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더불어민주당 설훈·유은혜 의원 공동 주최

[공감신문] 국회서 초·중등 역사교과서의 민주화운동 서술에 대한 분석 등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더불어민주당 설훈(경기 부천시원미구을)·유은혜(경기 고양시병) 의원은 오는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역사교과서의 민주화운동 서술분석과 민주주의적 관점의 재구성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역사교과서의 민주화운동 서술분석과 민주주의적 관점의 재구성 방안에 대한 공청회’ 포스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2007·2009 교육과정의 초·중등 교과서를 대상으로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 서술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도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돼, 그 의미가 보다 크다는 의견이다.

김정인 교수 연구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담으려던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이 2015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에 반영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증거로 ▲금성교과서 강제 수정과 집필기준 개악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모두 ‘자유민주주의’로 교체 ▲각 정권의 공과를 균형 있게 기술한다는 핑계로 독재정권에 면죄부 부여 ▲교학사 소동을 거치며 재차 이루어진 강제 수정 파동 등을 제시했다.

이어 연구팀은 향후 교과서 서술방향으로 ▲2015 교육과정·집필기준 개편 ▲현대사 비중 대폭 확대, 6월민주항쟁 이후의 독립단원 편성 ▲민주주의·민주화운동을 중심 서사로 서술하고, 과정에 있었던 수많은 논쟁을 적극적으로 교과서에 수용 ▲민주시민형성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교재개발 ▲교과서 발행제도의 다원화 ▲국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초등역사(사회과)에 대한 특단의 조치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설훈 의원은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교과서를 심층 있게 분석하고, 민주주의 역사서술에 대한 올바른 정책과 대책방안이 도출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청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유은혜 의원은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의 교육적 가치를 살리는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집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 전문가 여러분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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