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노인대상 범죄 피해 남성 비율 높지만, 강력범죄는 여성이 더 높아

[공감신문] 노인대상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는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노인대상 범죄 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56만2182건이었다.

이중 36만 7422건이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19만4760건은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노인대상 범죄는 2013년 12만9145건에서 매년 증가해 2016년 14만9283건으로 2만여 건 가량 증가했다. 4년 만에 15%나 증가한 것.

이에 이재정 의원은 “노인인구증가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자체가 증가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능범죄가 11만69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폭력(10만8259건), 절도(9만5470건) 순이었다.

이 의원은 전체 노인대상범죄는 남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비율이 높은데, 강력범죄는 여성노인의 비율이 더 높다며,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정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는 노인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회현상이자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유형을 맞춘 유형별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효의 가치를 되살려 노인공경문화를 바탕으로 전 세대의 조화를 이끌어 낼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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