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새로운 가드레일 치고 미래의 이슈에 대항할 것"

페이스북이 연이은 반사회적 콘텐츠 게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유대인 증오 광고 게시로 인한 논란에 휩싸였다.

[공감신문] 페이스북이 또다시 광고 판매 검열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유대인 증오 광고가 문제가 됐다. 미국 NBC 뉴스와 IT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밝혀낸 이번 사실에 대해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페이스북 측에 30달러를 지불하고 '유대인 증오자', '유대인을 어떻게 불살라버리는가', '유대인이 망친 세계의 역사' 등 세 가지 범주에 관심을 지닌 페이스북 유저들에게 특정한 광고물을 보냈다. 이 광고물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채 15분도 걸리지 않아 자동으로 승인됐다.

프로퍼블리카라는 탐사보도 전문매체는 페이스북에 30달러를 주고 유대인 증오 광고를 게재했고, 페이스북은 이를 15분도 걸리지 않아 자동승인했다.

프로퍼블리카 측은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유대인 증오 광고를 손쉽게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고, 페이스북은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졌고, 결국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프로퍼블리카가 우리 인터페이스에 특정 사용자층을 겨냥한 공격적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는데, 해당 광고에 노출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미국 대선시기에 러시아의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올초 반사회적 콘텐츠 게시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

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 롭 리어던은 "간혹 우리 기준에 어긋나는 내용의 콘텐츠가 표면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콘텐츠에 새로운 가드레일을 치고 미래에 불거질 수 있는 이슈에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프로퍼블리카는 페이스북에서 반 유대주의 카테고리에 관심을 표명한 2300명에게 광고를 뿌릴 수 있었다며, 해당 광고에 노출된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페이스북의 해명에 반박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