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오는 11월 13일 전당대회서 새 지도부 선출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이번주 중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신문]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이번주 중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입건 지휘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입건 지휘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회장을 맡았던 비영리법인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의 한 상가연합회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고 이를 불법정치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전 대표는 총선이 끝난 후 자신의 선거를 도운 전 보좌관 김 씨를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 앉히고 기부금 5000만원 중 1600만원을 월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에 재직 당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등 업무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인연합회 관계자로부터 이 전 대표의 총선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 기부금 자체를 정치자금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에 따르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는 오는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를 오는 11월 13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오는 22일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선관위원장은 다선의 원내외 인사 가운데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는 인물을 낙점할 예정이다.

당 사무처는 애초 '11월 6일' 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빠듯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1주일 뒤인 13일로 최종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내달 23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애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정책위의장, 하태경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등이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 일정은 지난 6월 경선 때처럼 전국을 도는 순회가 아닌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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