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25원까지 상승...대북리스크 등 안전자산 달러화 강세

원·달러 환율이 5년7개월만에 1220원대를 돌파했다.

▲ 17일 원달러 환율이 5년7개월만에 1220원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17일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현재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2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25원까지 오른 것은 2010년 7월 7일(고가 1226.6원) 이후 5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오전장에서 상승폭을 확대, 1225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급등부담감으로 달러매도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에 합의하자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외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대북리스크 고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돼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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