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긴급 비상대책반' 설치..."현재까지 한인 피해 없어"

멕시코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신문] 대지진 32주년을 맞은 멕시코에 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며 현재까지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1㎞로 추정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119명, AP통신은 79명, AFP통신은 9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특히 사망자는 지진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날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건물 27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특히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현재 지진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119명, AP통신은 79명, AFP통신은 9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에도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피해 지역에선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85년 9월 19일 아침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8.1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로 기록됐다. 

현재 피해 지역에선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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