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민,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새 정부 출범시켜...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사하고 그 영광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공감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그 영광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시상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을 통해 "대한민국의 촛불 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며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 상을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며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식민지,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사를 이겨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극복한 사례들로 ▲1960년 4·19혁명 ▲한강의 기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극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등을 꼽았다.

세계시민상은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준다.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 영상은 후보 시절과 취임 후 100일간 있었던 주요 장면으로 채웠다. 후보 시절 팽목항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장면을 비롯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안아준 모습,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장면 등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리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이 활동해 온 경력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영역으로 돌아왔지만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에는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추켜세웠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8일전 청와대에서 접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시상자로 나서 친근감을 나타냈다.

리가르드 총재는 문 대통령이 활동해 온 경력을 소개하면서 "문 대통령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이라고 하는 정치인의 영역으로 돌아왔지만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역할에는 잘 맞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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