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서 영입한 전문가들 포함 50여명 개발 진행...AMD 주가, 약 5% 상승

테슬라가 AMD의 기술을 토대로 자율차 전용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키미디어 캡쳐]

[공감신문] ‘괴짜 억만장자’라 불리는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차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그의 관심은 그가 수장으로 있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업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자율주행 프로세서의 첫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그간 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율차 분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다. [Flickr 이미지]

테슬라는 현재 AMD의 기술을 토대로 자율차 전용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CNBC의 보도로 이날 AMD 주가는 5% 가까이 치솟았다.

테슬라의 전용 칩 개발은 반도체 설계전문가 ‘짐 켈러’의 지휘 하에 테슬라가 AMD에서 영입한 전문가들을 포함한 50여 명의 인력들이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전에 ‘모빌아이’의 칩을 사용했었으나, 작년 모빌아이 칩을 탑재한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킨 이후 모빌아이와 결별했다. 모빌아이는 올 초 인텔에 인수됐다.

테슬라는 작년의 자율주행차 사고 이후 '모빌아이'의 칩 사용을 중단하고 업체와 결별한 바 있다. [Flickr 이미지]

테슬라는 현재 자사 자율주행 하드웨어 구동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는 자율주행 등을 포함한 몇몇 특수 용도를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닌 범용 제품이다. 만약 테슬라가 자율주행 프로세서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경우 엔비디아의 가격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AMD의 경쟁자인 ‘인텔’과는 협력하지 않고 있다. 인텔이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웨이모와 테슬라는 각각 인텔, AMD를 자율차 전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로 두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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