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2%p 향상돼, 비순응 환자 관리 성공률도 13.1%p 상승

PPM 결핵관리 사업뿐 아니라 정부는 지난해부터 결핵 발생률을 낮추겠다는 목표로 ‘결핵 안심 국가 실행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결핵환자를 OECD 평균인 10만명당 12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잠복 결핵 검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감신문]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결핵 치료 성공률이 84.3%를 기록하면서 결핵 사망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2일 ‘2017년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열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1989년 건강보험 도입 이후, 보건소보다 민간 의료기관을 찾는 결핵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09년부터 PPM 결핵관리 사업을 도입해 지자체와 민간의료기관이 힘을 합쳐 결핵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참여 의료기관과 전국 시도 및 보건소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8~2022)과 PPM 관리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사망률이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결핵 치료 성공률이 84.3%를 기록하면서 결핵 사망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치료 성공률은 2015년보다 4.2%p 향상됐으며, 결핵 치료에 비협조적이었던 환자가 치료에 동의하거나, 입원을 명령한 ‘비순응환자 관리 성공률’도 13.1%p 상승한 63.1%를 기록했다.

PPM 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2009년 22곳에서 지난해 128곳으로 늘어났다. 민간 의료기관에 배치된 결핵 관리 전담 요원은 204명, 시도 및 보건소에는 106명으로 결핵 환자의 복약 상담과 확인, 교육 등 결핵 환자가 치료를 마치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결핵 신규환자 3만892명 중 66.5%인 2만531명이 PPM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고 있으며, 일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2956명(25.8%), 보건소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2105명(7.8%) 순이다. 

2017 올바른 기침 예절 실천 수칙 홍보 포스터. 결핵예방 홍보 및 교육 자료 [질병관리본부]

정부는 PPM 결핵관리 사업뿐 아니라 '결핵 안심 국가 실핵계획'을 시행하며 결핵환자를 OECD 평균인 10만명당 12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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