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이견 대치… 결의안 처리 위한 본회의 날짜는 미정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회동에서 7월 임시국회 개의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방안 등을 조율한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일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이 결의안의 최종 의결을 위한 본회의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현재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주장하는 반면, 한국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나 북한 목선 국정조사 실시를 추경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당은 민생과 국익을 선택할 것인지, 당리당략과 정쟁을 선택할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규제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다.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 해임안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본회의까지 무산시킨 것은 자리가 민생보다 먼저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3당의 뚜렷한 이견 대치가 좁혀지지 않아 오늘 회동에서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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