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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반려견을 키운다면 ‘꼭’ 지켜야 할 펫티켓

[공감신문 교양공감] 개가 싫다. 아니 무섭다. 거리에서 개를 보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나에게 달려들까 두렵다. 키우는 사람의 눈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이해는 하겠다. 왜 키우는지 이해도 간다.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하는 마음도 존중해줬으면 한다

우리 눈엔 귀여운 강아지도 누군가에겐 무서운 존재일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나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겠으나 동물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애정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무서워한다. 트라우마 때문이든, 알레르기 때문이든 다양한 이유로 말이다.

“이렇게 귀여운 애들이 뭐가 무서워?”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는 여러분의 말들 때문에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하물며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은? 그들의 입장에선 꽤 심각한 일이겠다.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볼 때는 이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Photo by Tambako The Jaguar on Flickr]

여러분이 강아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고 가정해보자. 이렇게 작고 귀여운 강아지에겐 목줄을 하기 미안해 목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탔다. 그 사람은 개든 강아지든 크기에 상관없이 동물을 아주 무서워한다. 어렸을 때 물렸던 경험이 있어서다. 그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 잠깐 동안 어마무시한 공포를 느낀다.

동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들. 혹시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신지? 기자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우리에겐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아마 다들 아시고 계실 거라 믿는다.

여러분이 동물을 사랑한다면 매너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Wikimedia]

사실 동물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가볍게 여겨 지키지 않았던 그 ‘펫티켓(펫+에티켓)’, 그것 때문에 여러분이 애정하는 동물들을 더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펫티켓’을 소개하려고 한다.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매너 말이다.

 

■ 우리 아가는 (내 눈에) 얌전하더라도, ‘목줄’ 꼭!
올해 들어서 지난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무려 1046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총 1019건을 벌써 뛰어넘었다.

5959. 신난 강아지들은 이런 표정을 짓는다. [Photo by ama711 on Flickr]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알 거다. 강아지들은 밖을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헥헥’ 거리면서 다닌다. 사람이 없는 장소를 발견하면 목줄을 풀어주고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돌발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목줄은 필수! 평소 반려견이 사납다면 목줄을 짧게 잡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하지만 절대 안 된다. 절대! 산책을 나와 기분 좋은 개들이 흥분해서 다른 사람을 물지도 모르며, 자기 딴엔 낯선 이를 보고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이를 드러낼 수 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목줄은 필수다. 중대형견‧맹견의 경우엔 입마개도 필수다. 반려견이 사나울 경우, 소형견도 예외 없이 입마개도 씌워야 한다.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 개와 눈이 마주치면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개들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개는 두려움을 느껴 주인 뒤로 숨지만,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개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표정을 한 개를 마주친다면 딴청이 답이다. (흠칫)넌 목줄이 없구나. 내가 잘못한 건 없지만 미안(도움!) [Wikimedia]

이럴 경우, 무시하거나 천천히 먼 산을 응시하면서 갈 길 가는 것이 현명하다. 정말이다.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가 그걸 추천했다. 혹여 과한 소리나 몸짓, 도망가는 행동을 보이면 개를 자극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먼 산을 보며 걷자. 산이 참 아름답군요(...)(힐끔)

하지만 반려견이 목줄을 했다면 ‘덜’ 무섭지 않겠나. 무서워 도망가도 개들이 따라 올 일이 없으니 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목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사람을 문 개들은 대부분 안락사, 사살 처벌을 받는다. 이러한 일이 없도록 펫티켓 꼭 지켜야겠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 개에 물렸을 경우,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자. 개의 이빨과 침에는 세균과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때문에 2차 감염 위험이 크다.

치료 후, 반려견의 주인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사람을 물거나 공격해 상해를 입혔을 경우 주인에게 책임이 있다. 주인에게 형법상 과실치상죄를 적용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지성인이라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먼저’ 개를 자극해 사고가 났다면 피해자도 책임을 져야 한다.   

 

■ 공공장소 출입 시에는 당연히 필요한 ‘이동장’

반려견을 억지로 이동장에 밀어 넣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니 미리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반려견과 자주 밖을 나가는 견주님들. 당연히 이동장,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닐 이동용 가방은 가지고 계실 거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인 아파트 복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혹시 강아지를 풀어놓으셨는지. 스튜핏! 그러면 안 된다! 동물을 두려워하는 이웃들을 배려하기 위해 목줄을 하더라도 꼭 안고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동장을 필히 챙겨야겠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여러분이 보기에 강아지가 아주 작고, 누군가에게 위협이 안 될 것으로 보이더라도 이동장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 아가는 짖지도 않고 너무 작아 꼬물꼬물 거리더라도 안 된다. 날리는 털은 어찌할 텐가.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강아지를 목줄로 데리고 다니는 행동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꽤 위험한 일이다. 사람들은 무심코 강아지의 발을 밟을 수도 있으며, 그런 행동에 놀라 사람을 물지도 모르니 말이다. 

요즘은 이런 이동장이 아닌 폭신한 천으로 된 이동장이나 ‘우주선 가방’으로 불리는 이동장도 나왔으니 확인 후 구매하자. [Photo by David Martyn Hunt on Flickr]

만약, 이동장이 없다면 꼭 구매하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물병원을 갈 때 등 유용하게 사용될 거다.

 

■ 이사하고 싶지 않다면 확실히! ‘짖음 교육’ 

옆집이든 윗집이든 강아지가 너무 시끄럽게 짖어댈 땐, 시험 기간 이후 쓰지 않았던 귀마개를 꺼낼 수밖에 없다. [Photo by Quinn Dombrowski on Flickr]

반려견을 키우는 기자의 경우에도 공공장소에서 개 짖는 소리가 계속 들리면 짜증이 난다. 아니, 도대체 개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애가 왜 저렇게 짖어? 하고 말이다.

기자도 개를 키운다고 하지 않았는가. 잘 안다. 개들이 한번 짖으면 ‘컨츄롤’하기 힘들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반려견을 키운다면 그 힘든 ‘컨츄롤’ 해야 한다. 아니면 쫓겨날걸? 진짜다. 요즘엔 층간소음으로 고소도 된다.

잠을 못 자고 있으니 제발! 짖음을 멈춰주세요.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며칠 내내 잠을 못 자 잠이 들려고 하는 데에~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면? 여러분이 키우는 멍뭉이가 짖어도 짜증이 난다. 만약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화가 나고 거슬리겠는가. 소중한 휴식시간을 방해하는 소음이 말이다.

‘짖어봤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공동 주택이 아닌 주택으로, 저기 혼자 사는 산으로 이사를 하시라. 그 ‘짖어봤자’는 매우 시끄럽다. 심하게 짖는 개의 경우에는 아파트 층간소음뿐 아니라 마을 단위로 신고가 접수된다고 하니 심각한 일이다.

성대 수술 후, 개의 성격에 따라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시끄럽다는 이유로 반려견의 성대를 자르는 수술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신중히, 아주 신중히 생각해보시는 게 좋겠다. 수술 후, 반려견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으며, 더 발작적으로 짖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강아지를 덜 짖게 하는 훈련법은 검색만 하면 나온다. 집으로 방문하는 동물 행동 교정가도 많아졌다. 이웃과 갈등 없이 반려견을 키우고 싶다면, 짖음 교육. 필히 하자.

 

■ ‘배변처리’, 주인이 안 하면 누가 합니까.

반려동물과 외출 시에는 배변 봉투, 필수템 아닙니까? 앙?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아니,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나가면서 배변 처리할 봉투를 안 챙기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야? 있더라. 그것도 꽤.

날씨가 선선한 요즘, 저녁엔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실 수 있을 테다. 산책을 시키는 견주들을 유심히 보면 다들 손에 뭘 들고 있다. 손에 든 가방 안에는 아마 배변 봉투나 위생 장갑, 물 등이 들어있을 거다. 

자네, 혹시 빈손으로 나온 건가?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빈손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을 봤다고? 얼른 째려보자. 아니, 이미 반려견이 일을 보고 나왔을지 모르니 의심하지 말자. 하지만 그래도 챙겨서 나와야 할 거 아니야.(궁시렁)(궁시렁)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에는 배변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누가 치우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참 많더라. 개를 키우든 키우지 않든 길에서 개의 배변을 본다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당연하다.  

산책 시 목줄과 배변봉투는 필수!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반려견이 대변을 봤을 경우엔, 봉투와 휴지로 뒤처리를 하고 챙겨온 물병으로 물을 뿌려 냄새를 없애줘야 한다. 소변의 경우에도 물을 뿌려줘야 한다. 반려견이 집에서 미리 볼일을 봤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꼭’ 배변 봉투를 챙기자.

요즘엔 공원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무는 곳도 있다. 펫티켓 지켜서 벌금 물 일이 없어야겠다.

 

■ 다~ 알고 있을 만한 펫티켓, 잘 지키고 있죠?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사는 사람들은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의 21.8%,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비매너’ 견주들도 많아졌다. 우리 아가는 얌전하니까, 작으니까, 귀여우니까, 물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선 동물, 사람을 막론하고 ‘우리 아가’는 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거다.

많은 사람이 새를 반려동물로 키운다면 저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너무)(무서워)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러나 여러분의 멍뭉이, 댕댕이, 귀요미들이 다른 사람의 눈엔 맹수로 보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한다. 기자는 새를 ‘증말’ 무서워하는데 만약 어떤 사람이 독수리를 어깨에 메고 다닌다고 상상하면 정말 무서워서 기절할지도 모르겠다.

펫티켓을 지킨다면 주변 사람들은 물론 여러분의 반려동물도 편해진다. 목줄하면 불편하다고? 아가들이 위험한 곳에 가지 않도록 막기 위함도 있지 않은가. 이동장을 이용하는 것도 사람 많은 곳에서 혹시 잃어버릴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소변을 치우지 않는다고? 그러다가 그것을 우리 멍뭉이가 밟는다면 난리가 날 일이다. 그리고 강아지들도 많이 짖으면 목이 쉰다. 층간 소음은 물론, 아가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짖음 교육은 필요하다.

1도 몰랐다는 분들. 용서 못 해.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자,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 포스트에는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이 있었을 거다. 그렇지 않은가? 꼭 그래야 한다. 만약 모르셨다면, 용서 못 해. 지금 당장 포스트를 여러 번 읽으시길.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일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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