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야회 활동시 긴소매·김바지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해야"

[공감신문] '살인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올해 현재까지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SFTS로 사망한 이들(19명) 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가 13일 공개한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19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35명보다 57명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진드기'에 물려 올해 현재까지 42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목숨을 잃었다.

SFTS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2013년 36명이 감염됐으며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도 작년까지는 매년 16~21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이미 42명에 달했다.

올해 시도별 환자 수는 경기도가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 32명, 경북 2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방은 남양주와 포천, 가평 등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작은소피참진드기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피로,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자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약 1~2주이다.

또 치사율이 30%대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고있다.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1~2 주 잠복기 이후 구토·설사 등 증상 발생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모자, 긴소매 상의, 긴 바지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으로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 제거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년 발병 패턴이 다르고 SFTS에 대한 연구도 없어 살충제 살포 등 방역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인체 유해성 때문에 방역도 제한적이어서 치료제나 치료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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