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 문제삼는 것으로 알려져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계획에 대해서 북한 내부적으로 쌀 수령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북한은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WFP가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에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통일부는 당초 이달 중으로 쌀을 실어나를 첫 선박을 출항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이달 안에 가능한지 단정 지어 말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특정한 과정에서 걸려서 늦어졌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WFP가 진행 중인) 절차 하나하나가 당초 예상보다 좀 더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첫 출항 지연 이유 중 하나가 북측 내부의 수령 거부 기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내산 쌀 5만톤을 WFP를 통해 지원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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