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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노령견과 ‘건강하게’ 살아가기

[공감신문 교양공감] 오늘도 쓸쓸하게 집 안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들. 아가들이 문 앞에서 서성이고, 지쳐 잠든 그 와중에도 시간은 잘도 넘실넘실 흘러가고 있다. 

그렇게 점점 우리 반려견의 얼굴에도 흰 털이 늘어나고, 예전보다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좋아하던 간식도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 늘 하던 산책도 금방 힘에 부쳐하더라.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노령견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래도 초롱초롱한 눈은 여전히 우리를 애정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가만히 바라보면 만져달라고 손짓하고 집 밖을 나설 땐 귀가 축 처지기도 하며, 자는 우리의 옆에 살포시 기대기도 한다. 여전히.

반려견과 오랜 시간을 보낸 여러분,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강아지도 ‘노령견’으로 분류되는 나이가 됐다. 아직 우리 눈엔 아가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으나 우리보다 나이가 더 많아진 지는 꽤 오래됐지 않는가.

사람보다 좀 더 빨리 흘러가는 반려견의 시간들. [Photo by Jesús Alenda on Flickr]

그래도 슬퍼하진 말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우리 아가들과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반려견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조금’의 애정과 관심 정도?

오늘 포스트에서는 노령견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배려들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이미 모든 걸 시행하셨다면 ‘슈퍼 울트라 그레잇’이다. 한 가지도 모르셨다면 두 손 모아 공손히 ‘스튜핏’!. 반려견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필요하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몇 가지. 지금 알아보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자, 노령견을 위한 몇 가지 배려들. 지금 교양공감 포스트와 함께 만나보자. 혹시 더 괜찮은 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라. 공유해요! 

 

■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집 안을 조금 바꿔볼까?

귀엽지만 관절에 좋지 않은 이 자세, 두 발로 서는 자세!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노령견의 관절은 약하다. 퇴근하는 우리가 반가워 두 발로 서는 자세, 싱크대가 궁금해 올려다보기 위해 하는 그 자세들이 강아지에 좋지 않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일 거다.

하지만 그러지 말라고 해도 반려견들은 두 발로 서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이다. 이런 자극이 쌓이고 쌓여서 ‘슬개골’, 사람으로 치면 무릎뼈가 탈구될 수 있다. 

슬개골에 문제가 있다면 뒷다리가 안쪽으로 휘어지고, 근육이 빠져 가늘어진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반려견이 뒷다리를 펴 두 발로 서는 자세는 슬개골 고랑을 마모시킨다. 이 고랑이 닳아 없어지면 더 이상 슬개골을 지탱할 수 없어지고, 뼈가 제자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우리 반려견의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슬개골 탈구 교정술’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용 보조기구를 설치해야겠다. 설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하고 가볍고,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니 그냥 사서 가져다 놓으면 된다.   

뒷다리를 만지면 아파하고, ‘뚝뚝’ 소리가 난다면 슬개골 탈구일 가능성이 높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높은 곳을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한 보조 계단을 설치하자. 침대에 오르내리는 행동을 반려견이 즐긴다면 보조 계단은 필수겠다.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바닥 털을 깎아주는 것도 필수다. 하지만 그래도 바닥이 미끄럽거나 딱딱하면 반려견이 걸어 다닐 때 관절, 허리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폭신한 카펫을 까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우리 눈엔 아직 아가 같아도 생각보다 나이가 많이 든 반려견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를 반기면서 점프를 많이 하는 반려견에게 눈높이를 맞춰서 봐주는 견주들의 배려겠다.

 

■ 늘 먹는 사료, 체크해보자
반려견이 유난히 좋아하는 사료가 있을 것이다. 결제할 때 이렇게 할 정도로. “늘 먹던 걸로요~”

노령견이 되면 소화력이 떨어지고 변비를 앓기 쉽기 때문에 사료는 꼭 바꿔줘야 한다. [Photo by Sh4rp_i on Flickr]

늘 먹던 사료도 안타깝지만 이젠 그만. ‘시니어용’ 사료로 바꿔줘야겠다. 노령견용 사료는 성견용 사료와는 다르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함유랑 부분에서 말이다.

활동량이 적어지는 노령견을 위해 지방 함량을 줄여야 하고, 갈수록 줄어드는 근육량을 늘이기 위해 단백질 함량도 조절해야 한다. 또 면역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 함량도 높여야겠다. 이렇듯 노령견 맞춤 사료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사료를 선택한다면 노령견이 흔히 걸리는 신장병,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무조건 고가의 사료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반려견의 품종에 따라,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사료를 정하는 것이 좋다. 건강상태에 따라 균형을 잡아주는 사료를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 동물병원에 자문을 구해보자. 

사료를 골랐으면 급여량도 체크해야겠다. 일반적인 사료의 권장량은 노견이 필요한 양보다 좀 많을 수 있다. 이는 반려견의 체중에 주의해 사료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너 지금부터 체중관리 해야 나중에 고생 안 한다. [Nate 판 / 웹사이트 캡쳐]

반려견의 체중이 정상일 경우, 비만일 경우보다 2년 더 살 수 있다고 하니 급여량, 필히 체크해야겠다. 

 

■ 걷길 싫어한다면 꼭 안아서 산책해도 괜찮아

평소보다 산책을 반기지 않고, 잠이 많아지는 노령견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진 우리 강아지. 목줄이나 산책용 옷을 꺼내기 무섭게 달려들더니 요즘은 그러지도 않는다면? 일단 다리가 아프거나 불편해서 그럴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집에 가만히 누워만 있다면 반려견 건강에 좋지 않다. 꼭 안고 나가서 바깥 공기를 맡게 해주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만져서 통증이 없고, 혹시나 해서 방문한 병원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면 ‘우울’해서 그럴 수 있겠다. 산책하러 가고 싶지 않아 한다고 그저 내버려 둔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잠깐이라도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평소처럼 뛰기보다는 걷고, 산책 시간을 줄이자. 그런데도 걷기를 영 꺼려한다면 반려견을 안고 산책을 하자. 반려견이 아프지 않고, 그저 힘이 없을 경우에는 집보다는 밖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맡는 것이 아가의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만약 힘이 없는 날들이 잦아진다면 한 번 더 병원에 방문해보자.

반려견이 놀라지 않게 함께 수영하자. 신나게 수영한 뒤에는 귀나 피부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은 필수! [Photo by Oodonata98 on Flickr]

관절이 약하고, 관절염이 심한 반려견이라면 수영을 하는 게 좋다. 수영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근육을 강화시켜준다. 이미 관절 수술을 한 후에 수영을 재활치료로 이용하기도 한다.

처음 수영을 도전하는 경우에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시키고 놀라지 않도록 물의 온도를 잘 조절하자. 3분 정도로 짧게 수영을 시킨 후 쉬게 해주는 식으로 반려견의 상태를 파악하면서 수영시키는 게 중요하다. 

매일, 꾸준히 운동한다면 우울했던 반려견의 기분도 나아질 거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 우리 반려견의 체력을 위해서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자. 

 

■ 병원은 평소보다 자주 가요
노령견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앞서 나열한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이빨, 귀, 발바닥 털 등을 평소보다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 

7세 이상 노령견은 노령성 질환, 종양 발생률이 높아 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사람도 그렇듯 이빨이 아프면 식욕이 떨어진다. 그럼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해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상한 잇몸으로 세균이 침투해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으니 이빨, 잇몸이 좋지 않은 것은 반려견 건강의 적신호다.

매일 양치질을 하면서 이빨의 상태를 확인하고, 양치를 평소보다 더 싫어한다거나 낑낑거릴 경우 병원을 가야 한다. 

노령견의 경우, 청력이 소실되는 것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니 미리미리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귀의 경우, 청결도 중요하지만 청력이 서서히 감소해 듣지 못할 수도 있으니 노령견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움직이고 잠에서 잘 깨지 못하면 청력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 

큰 소리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으면 휘파람을 불어보자. 이름이 아닌 휘파람에만 반응한다면 이미 청력 저하가 진행된 것. 청력이 손실된 경우에는 아주 높은 음만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시력이 떨어지는 일도 잦으니 반려견을 평소보다 자세히 관찰하자. 지속적인 통증을 앓을 경우, 강아지가 소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노령견의 사망 원인은 다양하다. 암, 신장병, 치매, 백내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경우 우리가 판별하기 힘드니 이상 징후가 있다면 동물 병원에 전화하거나, 방문을 하자. 중요한 것은 평소보다 더 ‘자주’ 반려견을 관찰하고, ‘자주’ 건강검진을 받는 것.

반려견은 아프더라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한다. 늘 함께 있는 우리가 주의 깊게 행동을 지켜보고, 건강을 살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자. 

 

■ 늘 하던 것보다 조금 더 애정과 관심을 (♥)

완전 ‘아가아가’했던 우리 반려견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반려견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참 빨라 나보다 아기였던 반려견이 나보다 먼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손바닥 안에서 ‘꼬물꼬물’거리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니...

우리도 그만큼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됐건만 반려견이 아플 때, 이상행동을 보일 때는 어린 애가 되기 일쑤다.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해 사고가 정지되는 증상은 모든 견주들이 공감할 것이다.

병원 가는 일이 잦아진 반려견과 우리. 별일 아니라도 일단 병원으로 달려가는 일이 많아졌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안타깝게도 면역력이 약해진 노령견은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새벽에 갑작스럽게 이상징후가 나타난 아가를 안고 문 연 동물병원을 찾아 헤맬 수도 있다.

이렇듯 가슴 졸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24시 동물 병원을 알아두자. 기자가 검색해보니 179곳이 나오더라. 하지만 실제로 운영하는 지는 확인해봐야겠다. 아니면 이번엔 그곳으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4시간이니 언제든.

괜스레 반려견의 걱정으로 머리가 아픈 분들이 계실 듯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혹시 기자가 작성한 이 포스트로 반려견을 과하게 걱정해 머리가 지끈거리는 분들이 계실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걱정을 안겨드린 것 같아 조금 죄송하기도 하다.

하지만 ‘방치’보다는 ‘유난’이 낫겠지 않을까 싶다. 평소처럼 반려견, 아니 노령견을 대하다가 더 큰 유난을 떨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반려견과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길!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견주님들.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 사랑의 힘으로 반려견과 오래오래 행복하길 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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