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 국내 출시일 정해지지 않아, 이르면 내달 말 출시될 듯

배터리 불량에 대한 원인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 일자가 먼저 발표된 지금, 아이폰8 시리즈가 국내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Photo by iphonedigital on Flickr]

[공감신문] 11월 3일부터 국내에서도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6일 애플과 이동통신3사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아이폰8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내달 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예정된 출시일은 변경될 가능성이 낮으며 최종 출고가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예상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모델이 93만4500원, 256GB 113만8000원, 아이폰8 플러스 64GB 108만74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이통사는 아이폰8 출시를 늦추더라도 아이폰X과 동시에 출시할 것을 원했으나, 애플에서 이를 거절해 성사되지 않았다. 거절한 이유로는 아이폰X 물량 부족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달 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풀어 오른 배터리와 관련된 신고는 대만, 일본, 캐나다, 그리스, 중국 등 7건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아이폰8 시리즈는 1차 출시국인 미국, 일본, 중국에서 아이폰8은 699달러(한화 약 78만8000원), 8플러스가 799달러(약 90만1000원)부터 판매됐다. 

국내 출시를 3주 앞둔 지금, 1차 출시 이후에 아이폰8 시리즈 불량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 

중국에서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아이폰8를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부풀면서 기기 밖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배터리가 부풀면서 뒷면의 액정과 앞면은 깨진 상태였다.

지난 13일,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직원이 본체와 액정이 분리돼 부풀어 오른 아이폰8이 반품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대만, 일본, 캐나다 그리스 등 배터리 스웰링과 관련된 신고는 7건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이런 불량 신고에 대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엔지니어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3일, 애플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를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Photo by iphonedigital on Flickr]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제품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으나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현상이 보고된 것으로 보아 배터리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공식 조사에 착수한 만큼, 작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처럼 전량 리콜까지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량에 대한 원인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 일자가 먼저 발표된 지금, 아이폰8 시리즈가 국내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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