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탭스콧, 데이비드 루터 등 전 세계 블록체인 오피니언 리더 내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이라는 블록체인(blockchain)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lockchain: The Future Initiator of Industry Evolution Conference·이하 BIIC 2017)’가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고 BIIC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세현 블록체인오픈포럼 의장)가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BIIC 조직위 제공

BIIC조직위와 테크월드(대표 박한식)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인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해 보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서울시,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 IITP, 블록체인 오픈포럼 등이 후원하는 본 행사는 블록체인 전문 컨퍼런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 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래학자 돈 탭스콧(Don Tapscott)과 세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R3CEV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와 같은 블록체인 분야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초청됐다.

‘디지털네이티브’와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이자 세계 경제포럼 멤버인 돈 탭스콧 박사/사진=BIIC 조직위 제공

먼저 돈 탭스콧은 세계경제포럼 멤버이자,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로 ‘매크로위키노믹스’, ‘디지털 네이티브’, ‘블록체인 혁명’과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저술 활동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제시해 왔다.

또한 데이비드 루터가 CEO인 R3CEV에는 글로벌 선도 금융사들이 대거 가입해 있으며,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다.

글로벌 거대 금융 컨소시움 R3CEV의 회장, 데이비드 루터/사진=BIIC 조직위 제공

더불어 IBM 글로벌의 블록체인 개발 총책임을 담당하고 있는 필립 에네스 (Phillip Ennes)도 참석해 블록체인을 통한 기존 사업의 파괴적 혁신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BIIC 2017’에서는 이들의 초청 강연은 물론, 이들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공·정책, 기술·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등 3개 트랙을 통해 IT(정보기술) 기업은 물론 금융·공공 정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공 및 정책 분야를 다룰 트랙A에서는 블록체인의 조기 정착과 확산을 위한 정책 제언과 공공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기술과 플랫폼을 다룰 트랙B에서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 현황과 서비스 전략을 조망할 예정이며, 실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다루게 될 트랙C에서는 블록체인이 불러올 금융 등 관련 산업의 전반의 파괴적 혁신과 대응 전략이 집중 조명될 계획이다.

해당 행사는 블록체인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BIIC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사전등록 수일 만에 문의가 쇄도하여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BIIC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는 안타깝게도 가상화폐에 국한돼, 블록체인의 실체와 근본적 역량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블록체인은 사회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핵심 기술로 금융은 물론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이슈를 위한 기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BIIC 2017’은 그동안 가상화폐 중심의 지엽적 논의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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