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종합소득세 납부자 상위 0.1%의 소득금액이 중위 소득자보다 248배에 달하는 등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의 ‘2013~2015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 평균소득금액’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위 0.1%(5480명)의 평균 소득금액은 26억8600만원이었다. 

이는 중위 소득자의 평균 소득액보다 248.1배 많은 것이다. 

상위 0.1%와 중위 소득자의 소득액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2013년 240.5배였던 배율은 2014년 241.1배로 올라 2015년에는 250배까지 늘어났다. 

이른 바 ‘슈퍼 고소득자’로 불리는 상위 0.1%의 벌이가 종합소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1%로, 2013년과 비교해 0.3%p 더 커졌다. 

종합소득세 상위 1%로 확대해 분석해 보더라도 소득 양극화는 여실히 드러난다. 

2015년 상위 1% 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6억8000만원으로 중위 소득보다 62.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의 소득자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0%로 이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종합소득세 슈퍼 고소득 신고자들의 신고금액 비중이 더 높아지고 평균 소득금액도 상승하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슈퍼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더 높아지는 만큼 소득세 추가 납부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