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에이즈 환자, 2007년 대비 2.6배 늘어나...보건당국, 대책 마련해야

아직 에이즈를 완치시키는 치료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는 에이즈 환자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치료에 불과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완치할 수 없는 질환으로 알려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에이즈는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로 감염되기 쉬우며 성관계가 아닌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감염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삿바늘의 공동사용, 감염된 산모의 임신과 출산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국내 에이즈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 환자가 10년간 4.2배나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환자는 1만3584명으로 2007년 5316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6배 늘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면 1개월 내외 30~50%의 감염자에게 평균 체중의 10%가량 체중 감소, 원인 모를 만성 설사, 발열, 지속적인 마른 기침, 전신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의 27.2%(3699명)가 30대, 25.9%(3523명) 20대, 21.0%(3000명) 50대, 60대 7.4%(1008명), 10대 3.1%(417명), 9세 이하 0.1%(15명)로 확인됐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에이즈 환자의 연령대별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10대 환자가 99명에서 417명으로 4.2배 급증했다. 60대는 330명에서 1008명으로 3.1배, 50대는 655명에서 1922명으로 2.69배, 20대는 2.8배, 40대는 2.4배, 30대는 2.1배, 9세 이하는 1.1배로 줄어든 연령대는 없었다.

해마다 신규 에이즈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2007년에는 신규 환자가 740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773명, 2013년 1013명, 2016년 1062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진료 현황을 살펴본 결과, 에이즈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4만4241명으로 진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지출은 4122억원이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HIV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Photo by Gonzalo Malpartida on Flickr]

에이즈가 아직 완치 불가능한 질환임을 고려하면, 10대 청소년 환자의 높은 증가율은 국민건강과 건강보험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예방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면 1개월 내외에 30~50%의 감염자에게 평균 체중의 10% 가량 체중 감소, 원인 모를 만성 설사, 발열, 지속적인 마른 기침, 전신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최대 10년 정도의 무증상기간을 거쳐 에이즈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본인이 검사를 받지 않는 한, 자신도 감염 사실을 몰라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감염 사실을 몰라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면역체계과 파괴되고 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의한 감염과 악성종양이 발생한다. 

에이즈를 완치시키는 치료제,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에이즈 환자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와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HIV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