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8월부터 일본 맥주 할인행사 리스트 제외...롯데마트 日 맥주 6종 신규 발주 중단

지난 10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일본 수입 맥주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기로 했다. 

편의점 CU는 8월부터 수입 맥주‘ 4캔에 1만원’ 행사에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할인 행사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이다. 특히, CU는 에비스 등 5개의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발주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CU는 일본 맥주 대신 다음달 부터는 국산맥주 카스와 클라우드 2종에 대해 ‘4캔 1만원’ 행사를 시작한다. 

서울 한 마트에서 직원이 일본 맥주, 담배, 식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내 반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GS25도 내달부터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GS25는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제품, 미니 사케 등에 대한 판촉 행사도 중단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내달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 리스트에서 일본산과 일본 기업이 보유한 코젤 등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26일부터 아사히와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 등 일본 맥주 6종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팔리는 일본산 맥주 6종에 대해 신규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최근 진행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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