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위 심의건수도 서울·경기가 독보적...“예방책 강구 필요”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공감신문] 지난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년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 경기도의 심의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시도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현황 / 송기석 의원실 제공

지난해 학폭위 심의건수는 총 2만3673건으로 경기도가 5481건(23.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서울 3878건(16.4%), 부산 1585건(6.7%) 순이었다. 이외 지역은 건수 차이 폭이 크지 않았다.

전국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도 경기도와 서울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피해학생 수는 2만9041명으로 경기도에서 22.2%에 달하는 6459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는 전체 대비 15.5%를 차지하는 4515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1만명당 학폭위 심의건수 및 피해학생 수에서는 전남과 경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학생 수를 기준으로 전남은 학생 1만명당 심의건수가 59건, 피해학생 수는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은 학생 1만명당 학폭위 심의건수 53건, 피해학생 수는 73명으로 뒤를 이었다.

송기석 의원은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달리 학교폭력은 나날이 늘고 있다”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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