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활발한 분야는 여행·명품·뷰티케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 위한 것”

[공감신문] ‘인생은 한 번뿐!’을 외치며 미래나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일컫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꾸준히 저축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얼핏 보면 극과 극인 이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이 하나로 융합된 ‘욜테크(YOL-TECH)’가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욜테크’는 한시적 소비감축과 효율적인 재테크 탐색으로 ‘합리적인 탕진’을 추구한다. 

욜로(YOLO)와 짠테크(짠돌이+재테크) 두 가지 라이프 스타일이 하나로 합쳐진 욜테크(YOL-TECH)가 신 소비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작년 9월부터 1년간 주요 포털과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빅데이터 10만건을 분석해 만든 ‘욜테크 트렌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욜로족’의 ‘짠테크’ 성향이 나타나는 ‘욜테크’(YOLO+짠테크)가 가장 활발한 분야로 ▲여행 ▲명품 ▲뷰티케어 등을 꼽았다. 

욜테크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여행, 명품, 뷰티케어 등 세 가지였다

우선 여행분야에서는 숙박·항공·교통·맛집 등 다양한 절약정보를 여행 전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숙박의 경우 무조건 저렴한 곳을 골라 낙후된 시설을 가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급 숙소를 탐색했다. 연관어로는 ▲호텔(6115건) ▲비교하다(3005건) ▲앱(2735) 등이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항공과 관련한 연관어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 등이, 교통에서는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 등이 자주 등장했다. 

보고서는 “여행을 계획하는 ‘욜로족’은 숙박·항공권 구매를 위해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앱을 활용하고 할인코드, 특가혜택, 포인트 전환기회를 수시로 확인해 환율에 따른 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맛집 탐색은 해외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통해 할인 및 예약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명품분야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렌털, 중고매매, 해외직구 등의 다양한 채널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렌탈 전문샵은 온라인을 넘어 유명 백화점에까지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고, 중고 명품 전문샵 역시 부담 없는 가격에 명품을 경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욜로족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을 위해 욜테크를 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케어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비용을 절약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관리 및 네일 등 외모 가꾸기를 위한 ‘욜테크’ 연관어로는 ▲화장품(5336건) ▲절약(2360건) ▲구입하다(1211건) ▲아끼다(591건) 등이 다수를 차지했고 ▲관리하다(1207건) ▲스킨케어(845건) ▲투자(676건) ▲상담(640건) ▲전문가(352건) 등 개인에 최적화된 전문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도 많았다. 

이노션은 보고서를 통해 “충동적으로 탕진하는 소비행태를 보인다고 알려진 ‘욜로족’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을 위해 ‘욜테크’를 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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