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에 눈 감으려는 국가들 경제 범죄 공범” 주장

NYT는 “북한의 나쁜 짓(해킹)에 눈을 감으려는 국가들은 경제 범죄 공범이자 위험한 위협으로 취급받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북한의 해킹이 다른 나라의 정교한 프로그램을 엇비슷하게 따라 하는 것은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돼버렸다. 이제 해킹은 북한이 발전시키고 있는 무기 중의 하나인 것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핵 전력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북한의 해킹 능력은 작고, 빈곤하고, 고립된 전체주의 국가의 완벽한 무기”라며 북한 해커들의 활동하고 있는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영국 채널4에서 '북한에 포로로 잡힌 여웅그이 핵 과학자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시리즈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드라마 제작사의 컴퓨터는 연달아 컴퓨터 해킹 공격을 당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결국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2일(현지시간) NYT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힘’이라는 사설에서 “북한 해킹 위협에 맞서는데 미국과 협력하도록 중국과 인도 등 북한 해커들이 작업하는 나라들에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나쁜 짓(해킹)에 눈을 감으려는 국가들은 경제 범죄 공범이자 위험한 위협으로 취급받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의 선구자가 아니며 그 역량을 보인 유일한 나라가 아니긴 하나, 북한의 해킹은 테러 조직과 비슷하게, 반격과 제재에 덜 민감한 다른 유형의 위협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핵 무기는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에 엄청난 위협을 가하지만 김정은은 핵 무기를 풀면 그와 북한에 지옥 같은 종말이 올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무기는 잠행과 사실 부인이 가능하고 활용 범위가 넓다”며 해킹이 북한에 최적화된 무기라고 설명했다.

NYT는 “핵전력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북한의 해킹 능력은 작고, 빈곤하고, 고립된 전체주의 국가의 완벽한 무기”라며 북한 해커들의 활동하고 있는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현재, 북한 해커들은 현재 중국과 인도를 필두로 외국에 흩어져 있어 추적이 어려우며, 지난 2015년 중국과 미국이 맺은 ‘사이버 보안 협정’을 북한과 맺기는 어려운 상태다. 

실제로 북한의 해커들은 지난번 수백만 달러를 훔치기 위한 은행 해킹, 랜섬웨어 공격, 북한에 적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영화 제작사 해킹 등을 저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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