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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이 영화는 3D로 봐야 제맛!

[공감신문 교양공감] 최근 3D 영화를 관람한 지 얼마나 되셨는지. 영화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 3D 영화는 한창 붐이었다. 그 이후로 여러 3D 영화가 나왔지만 요즘은 좀 잠잠한 편이다.

국내 영화계에서는 ‘할리우드 만큼’의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3D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 이유다. 카메라나 후반 작업 등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해외 영화 제작사들도 3D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 추세다.

3차원 영화, 입체영화라고도 불리는 ‘3D 영화’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러고 보니 한창 난리였던 3D TV도 마트에서, CF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실제로 모 전자에서는 더 이상 3D 안경 제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도 있더라.

이렇듯 요즘 3D가 시들한 까닭은 UHD로 대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화질이 선명해지면서, 3D 기술이 들어가지 않아도 3D효과가 난단다. 그저 3D도 지나가는 ‘유행’에 불과했던 것인가...(쥬륵)

2D 영화와는 다르게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3D 영화!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래도! 3D의 유행은 다시 돌아올 거다. 3D 유행의 선두였던 영화 ‘아바타’가 두 번째 시리즈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0년 개봉될 아바타2는 ‘안경 없는 3D’를 구현해낸다고 한다. 첫 번째 시리즈처럼 인기를 끈다면, 당연히 3D 붐이 다시 불지 않을까?

3D의 유행이 돌아온다는 두 번째 근거로는 바로 기자 같은 3D 러버가 있기 때문^^. 아~무리 화질이 끗발 나더라도, 더 생생한 UHD가 나왔더라도, 그 안경을 처음 꼈던 순간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안경 썼다 벗었다 해보게 되는 ‘요상한’ 안경.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그 요상하게 생긴 3D 안경을 쓰면 ‘더’ 재미난 영화들이 있다! 빠밤, 오늘 포스트에서 그걸 알려드리려고 한다. 3D로 보면 더 생생해지고 Ganzi나는 영화! ‘이 영화는 3D로 봐야 제 맛!’ 소개해드립니다~

 

■ 찰랑찰랑 나부끼는 머릿결, 라푼젤
3D 영화 추천이라고 해서 ‘어벤저스’, ‘아바타’를 기대하셨다면, 맞습니다. 3D는 그게 최고다. 생동감 넘치게 이리 ‘쾅!’ 저리 ‘쿵!’ 하며 몰입감이 최고겠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도 생생하게 비춰주는 게 바로 3D의 힘 아니겠는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라푼젤, 라푼젤은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가 아닌 주체적인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 영화]

영화는 치렁치렁하게 긴, 게다가 찰랑거리는 금발 머리카락을 뽐내는 라푼젤의 이야기다. 탑 안에 갇혀 살던 라푼젤은 창밖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등불을 직접 보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그 여정에서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머리카락으로 ‘나름’ 아찔한 액션도 선보인다.

실제로 라푼젤의 머리카락에 시각효과 감독, 머리카락 애니메이션 전문가, CG 감독, 기술 감독, 헤어 기술자가 총출동했단다. [네이버 영화]

라푼젤은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다. 실제로 라푼젤의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샴푸 광고를 ‘관찰’했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구현할 프로그램을 개발 도중 갈아엎는 일만 수차례였다고 한다.

라푼젤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으로 꼽히는 이 장면. [네이버 영화]

영화를 본 관객들이 공통으로 꼽는 명장면은 셀 수도 없이 많은 등불이 하늘로 떠오르는 ‘등불 신’이다. 등불은 하늘에서, 또 비친 강물에서 아름답게 반짝인다. 3D 안경을 끼고 이 장면을 봤을 때 눈앞에 실제로 등불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준다. 어린이 관객들은 등불을 잡기 위해 손을 뻗기도 했다는 점. >_< 이것만으로 대단한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설명되지 않는가.

 

■ 개봉예정인 신작 3D, 쥬만지 : 새로운 세계

어릴 적, 공포 영화인 줄 알았던 쥬만지. 다시 보니 코믹한 요소들도 많은 영화더라. [네이버 영화]

쥬만지가 3D 개봉이라니! 쥬만지, 3D 영화의 팬이라면 이 소식에 분명 기뻐하셨을 거다. 사실 아직 개봉하진 않아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예고편을 잘 뽑아서 그런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4명은 각자 선택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Jumanji 페이스북]

예전엔 보드게임의 정글 속 무서운 존재들이 현실로 등장했었다면, 이번엔 주인공들이 비디오 게임 속으로 들어가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주인공들은 쥬만지에 갇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1996년 개봉한 쥬만지는 장르를 모험, 판타지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번에 개봉할 쥬만지를 예고편을 보고 추측하자면 코믹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잭 블랙이 등장할뿐더러 실제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이들과 게임 속 캐릭터를 상반되게 설정했기 때문.

이전 쥬만지와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쥬만지 : 새로운 세계’ [Jumanji 페이스북]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라는 ‘쥬만지 : 새로운 세계’, 왠지 4D로 보기엔 멀미가 날 것 같고 2D보단 더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영화관에서 3D로 제대로 정글을 탐험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 해리포터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

뉴트 스캐맨더 역의 에디 레드메인, 그가 들고 다니는 평범한 가방 속에는 신비한 동물들이 가득하다. [네이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배경의 70년 전인 1926년, 호그와트에서 쓰던 공식 교과서인 ‘신비한 동물사전’을 작가 뉴트 스캐맨더가 집필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작가 J.K 롤링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약 5부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가아가했던 해리포터, 존, 헤르미온느. 너무 귀여워(...) [네이버 영화]

과거 해리포터 시리즈 ‘보다는’ 재미없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받기도 했지만, 이대로 끝내버리긴 안타까운 세계관을 재사용해 원작 시리즈의 향수를 일으키는 덴 성공했다. 또 해리포터를 매우 애정하는 기자는 이 영화를 매우 ‘그레잇’이라 생각한다.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지막 죽음의 성물 2부를 제외하고는 3D로 개봉하지 않았다. 첫 번째 시리즈인 ‘마법사의 돌’ 개봉이 2017년이었다면 물론 가능했겠지만 말이다. 아쉬워라. 하지만 그 아쉬움을 이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며 조금은 해소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의 웃음을 샀던 이 장면, 왜 나만 니플러 없어.(억울) [네이버 영화]

책으로 먼저 출간했던 신비한 동물사전,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더 진짜 같고, 제목처럼 ‘신비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많은 관객이 귀여움에 눈을 떼지 못했던 귀여운 도둑 ‘니플러’, 주인공 뉴트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보우트러클’과 악의 존재인 ‘옵스큐러스’ 등의 빼놓을 수 없는 3D 포인트들이 가득하다.

영화에서 이 분이 잘생기고 멋지고 다 하니까 저 믿고 한 번만 보세요.ㅠㅠ [네이버 영화]

영화 속 신비한 동물들과 지팡이 끝에서 나오는 스파크, 마법들은 3D에서 빛을 발한다. 해리포터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당연히 이 영화를 보셨겠지만 혹시 안 보셨다면, 영화 속 퍼시발 그레이브스 역인 콜리 파렐, 그분이 지팡이를 사용하는 제스처는 정말 역대급이니 꼭 보시길!

 

■ 신나는 비행을 즐기고 싶다면, 드래곤 길들이기 1, 2 

참신한 소재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큰 흥행을 한 영화 아바타 [네이버 영화]

아바타의 흥행 이후로 3D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줄지어 나왔다. 하지만 그중 좋은 평을 받는 작품은 몇 되지 않았다. 이번에 소개할 ‘드래곤 길들이기’는 만점에 가까운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영화의 주인공인 히컵과 투슬리스. ‘드래곤 길들이기’는 기획부터 3D로 만들어져 ‘3D 플라잉 어드베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네이버 영화]

제목만 봐도 예상하셨다시피 이 영화 역시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는 ‘뛰어나다 못해 완벽한 입체감을 가진 3D 애니메이션’, ‘2D 극장에서 본다면 가장 궁극적인 재미를 놓쳐버리는 것’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3D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인 가상의 섬 버크는 웅장하게, 등장인물 중 핵심인 드래곤은 귀엽고 사랑스럽게, 또 드래곤과 하늘에서 즐기는 비행은 짜릿하게 표현해 까다로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2019년에는 세 번째 시리즈가 개봉될 예정이다.

제각기 개성 강한 드래곤들. 제작진들은 목소리가 없는 드래곤들에게 차별화된 성격을 부여했다. [네이버 영화]

‘왜 나만 드래곤 없어’라고 징징거릴 만큼 완벽한 시각적 표현을 자랑하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세 번째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에 이전 시리즈의 3D 재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졌다. 드림웍스, 제때 제때 마치지 말고 야근해서 개봉 일자 좀 앞당겨 주라.(막말)  

 

■ 안경 없는 3D라니 퍽 섭섭한 것

흥행에 있어서 요즘 더 잠잠한 3D 영화.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3D 영화의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시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재개봉’을 기다려야 한다는 거다. 다른 2D 영화는 집에서 빔프로젝터로 보거나 큰 화면에서 본다면 엇비슷한 느낌을 낼 수는 있다. 하지만 3D 영화는 그렇지 않다는 점. 그냥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본다고 해도, 하물며 3D 블루레이라 해도 즈~언~혀~ 그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아쉬운 점은 그것 말고는 없어.(단호)(악개:악성 개인 팬) 

3D가 아니라도, 이제는 너무 좋아진 화질 때문에 줄어들고 있는 3D 영화.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제는 안경이 없는 3D 영화, TV가 줄줄이 등장할 예정이다. 실제로 그 기술을 경험해보지 않은 기자로서는 아직 신뢰감이 제로다 제로! 그 아리따운 영상을 안경 없이 볼 수 있다니! 이젠 안경을 뺏다, 꼈다 하면서 이 영상 실화인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괜히 아쉬울 따름이다. 

“이게 바로 ’3D 안경‘이었단다”라고 말할 날이 곧 올 듯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사실 3D의 발전은 영상 콘텐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기쁜 일이다. 생생한 화면은 몰입을 도와주고, 콘텐츠를 보다 재밌게 느끼게 해주니 말이다. 하지만 ‘3D 안경’이라는 것이 이젠 우리 세대에서 끊긴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땐 혁신이라 생각했는데(...)

3D 러버들이 아무리 집착을 한다고 해도 기술은 발전해 3D는 이제 조금씩 ‘옛것’이 되가고 있다. 4D에 밀리고, UHD에 치여서 말이다. 그래서 기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3D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 한다. 그 UHD인지 뭔지, 안경 없는 3D 기술인지 뭔지를 믿어볼까 한다. 

3D 영화는 뒷자리로 가면 영상 화면이 작아져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보다 조금 앞자리가 좋습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하지만 그럼에도 위에서 나열한 영화들이 3D로 재개봉한다면 영화관으로 뛰어갈 예정이다. 흑백영화로 봐야 제맛인 영화들이 있는 것처럼, 이 영화들도 3D 안경을 쓰고 3D 영화로 봐야 제맛인 영화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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