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상반기 취업자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 발표
[공감신문] 임근근로자 10명 중 4명 이상은 한달에 월급 200만원도 수령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노무 종사자의 경우 10명 중 8명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었다.
통계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977만9000명 중 43%는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임금 수준별 비중을 살펴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10.4%, 100만원~200만원 미만 32.6%, 200만원~300만원 미만 27.3%, 300만원~400만원 미만 14.9%,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14.8%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200만원 사이의 비중은 각각 0.8%p, 2.0%p 줄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2.8%p 커졌다.
산업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44%가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200만원을 채 못버는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비중이 무려 80.8%에 달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대가 각각 55.4%, 48.4%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몰린 산업은 변호사, 회계사 등이 포함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었다. 해당 업종의 35.0%는 월급이 400만원 이상이었고, 그 뒤로 금융 및 보험업 34.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28.4% 등 순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근로자 중 월급 4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은 1.1%에 불과했다.
또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각각 36.0%, 33.6%, 33.2%였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의 경우 월급 200만원 미만이 83.5%로 가장 높았다. 이 중 29.5%는 월급을 100만원도 가져가지 못했다.
단순노무 종사자 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42.2%),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2.0%), 사무종사자(29.8%) 등도 200만원대 비중이 높았다.
반면, 관리자 직군의 월급은 400만원 이상 비율이 74.6%로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