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사는 직장인 김민규(34)씨는 최근 들어 부쩍 심해진 어깨 통증 탓에 주말마다 나가던 사회인 야구단 활동을 쉬고 있다.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생각해 방치했던 어깨는 어느 순간부터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찾아간 병원에서는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파열은 과도한 어깨 사용이나 반복적인 운동으로 인해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구나 테니스 등 과도한 어깨 시용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뚝’ 하는 소리가 들리며, 팔과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팔을 옆으로 들거나 힘을 주면 팔이 툭 하고 떨어지게 된다.

메드렉스병원 양혁재 원장은 “°대부분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일시적인 근육통 혹은 오십견으로 여겨 단순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여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초기에 X-ray나 초음파, MRI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주사요법인 PDRN 주사치료가 각광 받고 있다. 이 주사치료는 상처 치료는 물론 조직 재생에 필수적인 DNA 조각을 손상된 인대나 근육, 힘줄 등에 직접 주사하게 된다.

손상 된 부위의 세포를 재건하고, 재생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줘 통증 감소에 큰 역할을 한다. 또 한 수술이 아닌 시술이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 원장은 “손상된 어깨힘줄을 자연 회복이 어렵고, 끊어진 힘줄이 점차 안으로 말려들어가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평소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질환은 치료 뿐 아니라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하루에 한 번씩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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