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만8000가구·지방 2만2000가구...“청약통장 쏠림현상 심화될 듯”

[공감신문] 이달 길었던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 예정 사업장 일부가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11월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긴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이 미뤄지면서 내달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6만47가구(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 예정에 있다. 

지난해 같은 달 3만9922가구였던 것에 비해 약 50%(2만125가구)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은 3만8265가구, 지방은 2만178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0월 말 분양 예정인 사업장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11월 분양 예정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 재개발, 과천 재건축, 경기 택지지구, 개발 호재가 많은 강원도 등의 인기지역에서도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2만9841가구)와 서울(7502가구)에 분양 예정 물량이 집중됐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은 경기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16구역 위브자이(가칭)’ 1991가구,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 두산위브트레지움(가칭)’ 1620가구, 하남감일지구 ‘하남포웰시티’는 2000여 가구 등이 분양 예정에 있다. 

강남권, 과천, 강원도 등 청약 인기지역에서도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권과 판교신도시 접근이 용이한 성남고등지구 ‘성남고등지구제일풍경채(S1)’ 542가구, 과천시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2129가구 등도 분양된다.

서울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을 대거 앞두고 있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1199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2차’ 296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클래시안’ 1476가구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부산(6252가구)에 10월 분양 예정이었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이 미뤄지며 물량이 집중됐다.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아이파크’ 2144가구,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971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서울~강릉간 고속철도(2017년12월 예정) 개통으로 개발호재가 있는 강원도 분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속초시 조양동 ‘속초 자이’ 874가구, ‘속초 양우 내안애 오션스카이’ 320가구 등이 분양된다.

강원도는 8.2대책의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호재가 예상돼, 수요자의 관심이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11월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외 ▲전남 3556가구 ▲경남 2380가구 ▲강원 2159가구 ▲울산 1823가구 ▲충남 1665가구 ▲전북 1370가구 ▲세종 1031가구 ▲ 광주 902가구 ▲ 충북 644가구 등이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청약 문턱이 높아져 수요자들이 신중한 청약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11월에는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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