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야생차

현재 역사상 기재되어 있는 보이차 생산구역은 모두 48곳 이상으로 대부분 시슈앙반나(西雙版納), 쓰마오(思茅), 린창(臨滄), 바오샨(保山)지구에 있습니다. 고대의 생산지인 육대차산(六大茶山)은 지금의 징홍시 멍라현(景洪市 勐臘縣) 일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명·청대의 전성시기에  징구(景谷), 무지앙(墨江), 지앙청(江城),시아관(下關), 린창(臨滄), 바오샨(保山) 등지의 10여개 현까지 그 범위가 확산되었으며 이 지역들은 오늘날의 야생 대차수(大茶樹)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이것을 하천의 유역으로부터 살펴보자면 대리 이하의 누지앙(怒江)과 란찬지앙(蘭滄江)유역에 분포되어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그 선을 길게 늘어뜨리면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운남 야생 대수차는 형태특징의 성장과정으로 볼 때 “야생형”과 “재배형”의 두 가지로 다시 분류가 가능합니다.

 

▲ 야생형 야생차

(1-1)야생형 야생차

야생형 야생차는 인공재배를 거치지 않은 야생차로 운남의 산림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교목과 적은 부분의 소교목(小喬木)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곧고 높게 솟아 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차엽은 자라나는 종류에 따라 쉽게 변이가 되는데 같은 차나무 가운데서도 4~5종의 변이차종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첨이나 여아차(女兒茶) 같이 부드러운 찻잎에서 백호가 없거나 적기도하지만, 찻잎의 가장자리에 있는 톱니모양의 둔치(鈍齒)가 드믑니다. 반쯤 전개 된 3급 찻잎의 길이가 5~8cm에 달하고, 다 자라난 잎은 10~20cm이며 잎 사이의 거리가 비교적 멉니다. 또한, 찻잎의 특성이 두툼하고 토실토실하여, 유념을 통한 조색이 쉽지가 않고, 모차는 흑녹색을 띄고 있으며, 주·부엽맥이 굵고 힘차서 뚜렷합니다.

차의 성질은 부드러우면서도 무겁고, 향기는 깊으면서도 특이한데, 그와 함께 상당히 낮은 자극성의 맛을 보여 주지만, 회감이 장시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성질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지의 소수민족들이 쓴차(苦茶)라 부르는 많은 야생형 차청은 쓰기만하고 소화시키기 힘들어 복통과 설사를 유발시키기에 음용으로는 절대 적합하지가 않고, 그 야생형 차종을 음용에 적합한 차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생형 야생차는 대다수가 대리차(大理茶)와 후축차(後軸茶) 등에 속합니다.

 

(1-2) 재배형 야생차

▲ 재배형 야생차

야생차는 가끔 인체에 해로운 독이 있어, 차를 마시고 난 후 머리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고,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재배형 야생차는 인공순화(사람들이 계속 씨앗으로 번식)과정을 통해 번식한 차를 말합니다. 재배형 야생차는 장기간 순화되면서 사람에 해로운 독이 감소되고 유익한 물질이 늘면서 사람의 입맛에 맞는 차로 점차 개량되었습니다.

 

(2)운남대엽종

1949년이후 차 재배 적지인 운남성에 중국대륙 각지의 차수 종자를 가져다가 심기 시작하여 “운남대엽종(雲南大葉種)”이란 통칭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의 종(種)이란 생물학분류상의 기초 단위로써: 운남 차수 자원 종류가 너무 많아, “운남대엽차”란 통칭으로 운남의 차종을 부르는 것이 비교적 적당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부르는 “대엽종”이나 “소엽종”은 찻잎의 길고 짧음이 절대 아니라 찻잎의 폭에 따라 구별하는 것입니다.

1992년 중산대학의 장홍다(張宏達)敎授는 대엽종차는 원시적인 형상을하고 있고, 형태의 특징과 생물화학적 성분이 차(중국차)와는 명확한 구별이 되기에 마땅히 차계(茶系)로 들어가서 종(種)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보이차 Camellia. Assamica(Master.) Chang,으로 불러야한다고 말하였다. Assamica로의 명명되는 문제는 원산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에 식물학분류 측면에서 운남대엽차는 원래 속했던 Assamica에서 독립된 분류인 보이종(普洱種)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차나무는 유성생식(씨앗에 의한 번식)의 경우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지만 무성생식(꺾꽂이에 의한 번식)을 하게 되면 모수의 유전형질을 100% 갖게 됩니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다원에서는 차엽의 품질을 균일하게하고, 나무의 관리 및 채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무성생식을 통하여 차나무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차품종을 대량보급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의 새로 심어진 개량종들은 대부분 꺾꽂이 방식의 관목차수입니다. 

1951년 설립한 운남성차엽과학연구소는 현재 600여 종의 운남대엽종 차나무를 보존하고 있으며, 1985년에 설립된 운남성 쓰마오(思茅) 차수 개량센터에서 만든 운항10호와 운항14호는 국가급의 우량품종으로 운남지역의 주요차 산지에 보급하였습니다. 그 찻잎의 특징을 보면 ⓵芽(아)에 백호(白毫)가 많고 ⓶잎의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많으며 ⓷엽저는 고수차에 비해 얇고,⓸주맥과 부맥 등 엽맥이 뚜렷합니다.

 

남곡 김중경 ▲ 서예가, 보이차 품명가 ▲이코노믹 리뷰 보이차 연재(2014년) ▲현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선농단역사문화관 전통다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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