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9일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 당권을 가지고 당을 파멸로 모는 막가파식 구태정치는 바른미래당의 미래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차담회를 통해 "손학규 대표가 전형적인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 혁신과 자강, 화합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한 결의와 지금 손학규 대표의 당 운영은 전면 배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구태 정치를 빨리 탈피해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혁신위원회 안건(지도부 검증안)의 최고위 상정을 거부하는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 보이콧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최고위에 복귀할 다른 계기가 없다”며 “지도부가 혁신안 상정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사정 변경이 없는 한 최고위 참석 거부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4일부터 최고위원 3명(하태경·이준석·권은희),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안철수·유승민 등판론'과 관련해선 "새로운 리더십 교체 요구라는 것이 꼭 안철수·유승민의 등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