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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여러 방법들

[공감신문 교양공감]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몸 둘 바를, 아니, 차갑게 식은 ‘손’ 둘 바를 모르겠다. 아침 출근길 풍경을 보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며칠 전보다 덜한 것 같다. 그들은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은 채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은 출근길에 손을 꺼내놓고 있기가 두렵다. 너무 손 시려워서... [Maxpixel / CC0 Public Domain]

그런 출근 인파 속의 한 사람인 기자도 요즘은 바깥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서있기 두렵다. 날이 워낙 추워져 손이 시리니까. 이런 날은 따끈한 커피라도 한 잔 들고 출근하고 싶다.

하지만 붐비는 출근길, 집 앞 카페에서 커피를 살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우리 모두는 대부분 ‘조금 일찍’ 집을 나서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 직장인들이기에.

아침에 커피 한 잔, 활력을 북돋우는 '포션' 같은 거랄까?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하지만 10분, 아무리 길게 잡아봐야 30분 정도의 시간만 서두르면 추운 아침 손에 커피 한 잔 들고 가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보통 하루에 한 잔, 혹은 그 이상 커피를 사서 마시는데, 그 첫 잔을 우리가 직접 내린 커피로 시작하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경험일 게다. 또한 지출 절감은 덤이다.

하루에 드는 커피 값이 만만치 않다고? 집에서도 커피를 손 쉽게 마시고 싶다고? 뭔가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고 싶다고? 커피 ‘알못’이지만, 그래도 내 입맛, 취향에 ‘꼭’ 맞는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고?

'커피의 모든 것!' 은 다음에… 이번에는 커피 '알못'을 위한 가정용 커피용품 소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는 그런 분들게 소개해 드리기 적합하겠다. 커피 ‘1’도 모르는 여러분을 위해, 집에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다양한 커피용품들을 소개한다. 물론 요즘은 집에 커피용품 하나 없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그 흔치 않은 경우에 속하는 분들이나 독립한 뒤 집에서 커피를 맛본지 오래 지난 분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는 커피에 대해 조금 더 깊게 파고드는 내용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에 문외한인 분들에게 ‘가정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도구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커피를 직접 내리면 뭐가 좋을까?

커피 값을 늘 유념해둔다면, 한 두 모금 남는 커피를 버리지 않게 될 수도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일단은 앞서도 언급했듯, 매일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라면 커피 값만 해도 만만치 않을 거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3~4000원 내외, 저렴한 곳은 2000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아침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오후에 잠 깨려고 한 잔 정도를 생각했을 때 대충 만 원 가량을 커피 값으로 쓰게 되는 거다!

커피를 들고 출근 시간 지하철에 타는 건 위험한 짓이다. [Wikimedia 캡쳐]

그것뿐이 아니다. 어쩌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길에 나서더라도,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종이컵에 담긴 뜨거운 커피를 들고 탈 엄두가 쉽게 나진 않는다. 사람들 빼곡히 들어찬 그 ‘지옥철’에서 커피가 엎질러지거나, 짓눌리고 떠멀리기라도 한다면? 으,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뜨거운 커피 못지않게 뜨거운 시선을 받아내야 할 거고, 운 나쁘면 큰 사고를 칠 수도 있을 게다.

어느 카페는 커피가 씁씁하고, 또 어느 카페는 너무 연하다? 직접 커피를 내리면 여러분의 까탈스러운 ‘커피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 어디 그 뿐일까? 엄청나게 깊고 오묘한 커피의 세계는 우리가 ‘입문’만 해도, 발을 들이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취미가 되어 줄 수 있겠다. 또 누가 집에 놀러왔을 때 내놓기에도 제법 괜찮아 보인다. 어떤가,

아침에 딱 30분, 혹은 10분만 부지런해도 커피 한 잔 값 아끼는 건 일도 아니다. [Photo by Tim Arterbury on Unsplash]

아주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이렇게나 많다. 아! 직접 내린 커피를 매일 가지고 다닌다면, 여러분의 카드 지갑을 뚱뚱보로 만드는 커피 쿠폰에 연연할 일도 한결 줄어들게 된다. 너덜너덜해진 커피 쿠폰은 이제 옆 자리 귀여운 신입사원에게 선심 쓰듯 건네주자.

 

■ 다양한 가정용 커피용품들

믹스 커피는 종이컵에다 마셔야 제맛!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일단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무래도 ‘믹스 커피(커피 믹스)’가 아닐까 싶다. 그건 봉지를 뜯고 뜨거운 물에 넣은 뒤, 잘 저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된다, 별도로 추출이나 관리에 사용되는 도구도 없다. 정 하나 꼽자면 뭐, 티스푼…?

하지만 간단한 방식 만큼이나 여러모로 제한이 많다. 대체로 인스턴트 커피 대부분이 맛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싫어하는 이들은 그 맛을 상당히 ‘싸구려’틱하다고 평가한다. 뭐, 그런 맛이 매력이라 찾는 분들도 계시겠다만.

한국 커피 믹스는 제법 맛이 괜찮아서, 해외에서도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아마존 웹사이트 캡쳐]

어쨌거나 믹스 커피(인스턴트 커피)를 ‘커피용품’이라 칭할 수는 없겠다만, 우선은 집에서 가장 간단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이기에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전쟁터에서 태어난 커피 믹스는 전쟁처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 직장인에게 원기와 활력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캡슐 커피 머신

색깔도 알록 달록, 맛도 제각각인 캡슐 커피용 캡슐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믹스 커피 다음으로 간단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조그만 캡슐만 넣으면 모든 과정이 끝나는 ‘캡슐 커피 머신’도 나름대로 간단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도구가 아닐까?

이 기기에 사용되는 캡슐에는 약 한 잔 분량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원두가 곱게 갈린 채 밀봉돼있다. 자리에 쏙 집어넣으면 기계가 포장지에 구멍을 뚫고 커피를 졸졸졸 흘려보내준다. 쉽고 편하다!

종류의 다양화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한다. [Wikimedia]

쉽고 편하다는 것은 이러한 제품의 특성이자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이렇다 할 과정이랄 게 없기 때문에, 언제 누가 어떻게 커피를 내려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 또, 시장 수요가 커져가면서 캡슐의 종류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한편, 쉽고 편하다는 것은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누구나 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이 ‘딱’ 원하는 커피 맛을 내긴 어려울 수도 있단 얘기다. 때문에 커피의 맛에 대해 깊이 파고들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캡슐 재활용, 환경호르몬 등의 우려로부터 그리 자유롭진 않다는 것도 단점일 수 있겠다.

 

-커피메이커(커피 포트)

이렇게 생긴 커피 메이커, 아마 집에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아마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계실 듯 한 제품은 커피 포트, 커피메이커가 아닐까? 커피의 C, ㅋ도 모르는 분들이라 해도, 이 제품이 어떻게 생긴 물건인지는 알고 계실 거다.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가격도 착하니까. 유명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면 이런 커피메이커들은 보통 2~3만원, ‘초’ 저렴이들은 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필요한 용량에 따라 1인용, 2인용, 4~5인용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있다.

요즘은 보통 여러 사람이 있는 사무실에서 종종 보인다. [BRAUN사 제품 / Wikimedia]

커피메이커가 이토록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까닭은 아무래도 간편한 사용방법 덕분이 아닐까 싶다. 보통 커피메이커는 분쇄된 커피를 필터에 평평하게 담고, 물탱크에 물을 넣은뒤 스위치를 켜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커피가 내려오는 서버(Server) 하단에는 따끈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한 번에 내려두고 여러 사람이 마시거나 여러 차례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번 내리면 온 집안에 커피향이 가득 차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단점도 있겠다. 사용방법은 간단한 편이지만 그 간단한 방법을 잘 수행하지 못할 경우 여러분이 내리는 게 커피가 아닌, 그저 ‘까만 물’이 될 수도 있다. 물의 양, 커피의 양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한, 커피를 내린 후의 뒤처리도 나름 번거로운 축에 속한다. 필터에 남은 커피를 깜빡하고 제때 버리지 않을 경우, 축축하게 젖었던 커피 위에 곰팡이가 피는 꼴을 보게 될 수도 있다(경험담). 커피를 내리고 가열판 위에 오래 두면 맛이 괴상하게 변한다는 것도 단점에 속한다.

 

-모카 포트

불에 직접 달궈서 증기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모카포트.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여러분이 그저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건 싫다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제품들을 둘러보셨을 것이다. 보통 카페에서 파는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의 음료는 위의 기기만으로 흉내내 보기엔 쉽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에스프레소 전용 기계를 찾아봤다가, 그 놀라운 가격에 좌절해본 분도 계실거다. 집에서 에스프레소, 또는 에스프레소 배리에이션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모카 포트로 입문해보는 건 어떨까?

보통 이 ‘모카 포트’를 홈 카페 입문용 도구라 여기는 분들도 꽤 많다. 모카 포트는 금속제 주전자처럼 생겼으며, 불 위에 직접 올려두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도구다. 대체로 3만원 선의 가격대에 무난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1회 추출 용량은 2잔, 내지 3잔 가량이다. 모카 포트는 가스 레인지, 또는 인덕션 전용으로 구분된다.

모카 포트의 장점은 아무래도 빠른 시간내에 에스프레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겠다. 심지어 입문자들이라 해도 이 가격대의 제품으로 맛볼 수 있는 커피 치고는 꽤 괜찮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커피와 물의 그 오묘한 양 조절에 따라 성패가 쉽사리 갈린다. 또, 관리가 은근히 번거롭고 귀찮다는 것도 단점에 속한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어느정도 타협하면 가성비 좋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구할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카페에서 일반적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제품은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그 육중하고 듬직한 기계는 집에 들여놓고 사용하기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가격도 깜짝 놀랄만큼 비싼데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커피 장사를 할 게 아니라면, 다소 소박한 규모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정도로도 충분하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하 에스프레소 머신)은 가격대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기기는 원두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분쇄, 추출까지 전자동으로 되는 제품도 있는가하면, 또 어떤 기계는 정말 말 그대로 ‘추출’에만 기능을 집중해서, 이미 분쇄된 가루를 템퍼로 다진 뒤 직접 추출을 해야만 한다.

너무 세게, 너무 살살 탬핑해도 안된다. 어렵다! [Pexels / CC0 License]

예상하셨겠지만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는 기기가 아니라면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은 은근히 번거로울 수 있다. 우선 적절한 분쇄도의 커피 원두가 필요하며, 이 분쇄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어디 그것 뿐이게? 분쇄된 커피를 홀더에 얼마나 넣느냐, 템퍼로 템핑(Tamping)을 어떻게 하느냐, 추출을 몇 초간 하느냐 등에 맛이 완전하게 달라진다고 한다. 음. 그냥 물을 마실까?

하지만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배리에이션의 다양한 음료들을 흉내내는 데에는 에스프레소 머신만큼 용이한 기기가 드물다. 보통 이 기기에는 스팀 전용 노즐이 함께 달려있는데, 이 스팀 노즐만 잘 활용하면 카페라떼는 물론이고 온갖 종류의 음료에 적절한 ‘폼(Foam)’을 낼 수 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그때 익혀둔 레시피 대부분을 따라해볼 수도 있겠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달린 스팀 노즐을 활용하면 라떼 아트에도 도전해볼 수 있겠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에스프레소 머신의 장점이자 단점은, 추출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번거로운 추출과정 하나하나가 커피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뽑아 내린 에스프레소 한 잔의 미묘하게 다른 맛을 감상해볼 수도 있겠다. 반대로, 귀찮음이 심한 성격이라면 몇 번 써보고 먼지만 쌓이게 방치해둘 수도 있겠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면 한번 쯤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핸드 드립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면 커피가 적당히 부풀어오른댄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요즘은 카페에서 ‘핸드 드립(Hand Drip)’ 전용 제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필터를 고깔모양으로 펴 놓을 수 있는 ‘드리퍼(Dripper)’, 서버 등으로 구성됐다. 분쇄된 커피를 드리퍼 위 필터에 평평하게 담고, 적절히 데워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으면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이다.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는 공간에 커피 향이 상당히 많이 퍼진다. 또한, 핸드 드립을 하는 과정은 보기에 상당히 폼난다! 그래서 핸드 드립에 입문하게 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고.

평평하게 담은 커피를 골고루 적셔주는 게 중요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한편, 핸드 드립은 추출하는 이의 추출 실력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된다. 아무 생각 없이 물을 왈칵 들이부었다가는 커피가 고르게 추출되지 않을 수 있다.

 

-프렌치 프레스

크기별로 몇 잔을 추출할 수 있는지도 다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금속이나 유리 재질의 원통형 추출도구인 프렌치 프레스는 진한 향과 맛, 그리고 커피의 유분까지 즐기길 바라는 이들에게 권장한다. 이 도구는 추출 방식도 매우 간편하다. 심지어 한 기구로 커피 외에 차 종류까지 추출할 수 있다는 놀라운 실용성을 자랑한다.

프렌치 프레스는 굵게 갈린 커피 원두를 먼저 넣은 뒤 물을 넣고, 잠시 기다린 후에 플런저(Plunger)를 내리면 된다. 그러면 끝. 정말이다! 이제 프렌치 프레스에 있는 커피를 컵에 따르면 된다.

야외에서 사용하기엔 정말 간편하니 좋다. 파손만 조심하면. [Photo by madame.furle on Flickr]

쉽고 간단하지만 깊고 풍부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장점일터다. 캠핑 등을 떠날 때도 다른 기구들에 비해 훨씬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다만, 아무리 적당하게 원두를 분쇄하더라도 가늘게 갈리는 일부는 존재하는데, 그것이 체에 걸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커피 찌꺼기’가 입 안에 들어올 수도 있겠다. 또한 얇은 유리 재질인 만큼 깨먹기도 딱 좋다.

 

■ 오늘은 나만을 위한 커피 한 잔?

이런 걸 번거롭다고 생각하실 분들과는 조금 안 맞을지 모른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 어지간한 모든 게 전자동으로 쉽고 편하게 이뤄지는 요즘, ‘날 것’의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을 때. 간편하고 간단한 방식에 익숙해져있다가도, 부득불 번거롭고 일일이 준비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천천히, 정성들여 해보고 싶을 때. 귀찮을 수 있는 LP나 카세트 테이프를 쫓는 ‘아날로그 감성’ 같은 것도 이런 기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내게 꼭 맞는 커피 맛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취미가 생길지 모를 일이다. [Photo by Nathan Dumlao on Unsplash]

또, 매일 커피를 사 마시는 사람들 중 하루에 쓰는 커피값이 너무너무 아깝다는 분들도 계실 거다. 기자가 그렇다. 마실 때는 참 즐겁지만,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매일 몇 번씩이나 3000원씩 찍혀있는 것이 한 달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그런 커피값 지출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또, 익숙한 커피맛 말고 수고스러운 과정을 통해 내 입에 꼭 맞는 커피 추출 방식을 찾아나가는 과정도 퍽 즐거우리라 믿는다.

앞서도 언급했듯, 이젠 부쩍 계절이 추워졌다. 시원하고 차가운 아이스 음료보단 따끈한 커피 한 잔이 더 잘 어울린다. 매일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고 나서 일회용 종이컵을 책상에 쌓아두지만 말고(기자 얘기), 집에서 직접! 그리고 정성껏 내린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 출근길 손난로 대용으로 써보는 건 어떨까? 참, 커피 너무 많이 마시진 마시고, 마신 뒤엔 꼭 물을 많이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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