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고 어릴수록 신용대출에 기대는 비율↑…1분위 신용·주담대 동시보유자 대출규모 1억1000만원

[공감신문] 최근 1년 간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규모는 다른 계층에 비해 그 증가세가 더욱 가파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규모는 다른 계층에 비해 증가세가 더 가파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차주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증가비율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차주의 소득 대비 신용대출 증가비율은 대체로 5% 안이었지만 1분위 차주는 5% 내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1년간 소득 최하위계층인 1분위 차주가 소득 수준이 나은 다른 계층에 비해 소득대비 신용대출을 더 크게 늘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1분위 차주는 신용대출에 기대는 비율이 높았고, 다른 계층에 비해 소득대비 대출규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최하위층인 1분위 차주는 신용대출에 기대는 비율이 높았고 소득대비 대출규모도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위 등급 (7~9등급)에서 신용대출만 보유한 차주는 81.5%로 상위등급(1~3등급)이 44.8%인 것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담보 여력이 없는 30세 미만 차주 대부분이 신용대출만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만 보유하고 있는 차주 비율은 30세 미만 89.5%, 30대 76.5%, 40대 61.7%, 50대 57.1, 60대 이상 51.4% 등, 나이가 어릴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만 보유한 1분위 차주의 대출규모는 올해 6월 현재 평균 1000만원으로 이보다 소득 수준이 나은 2분위(1060만원)나 3분위(1320만원), 4분위(1770만원)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다만 5분위 차주의 신용대출 규모는 3750만원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1분위 차주가 신용대출과 주담대 둘 다 보유하고 있는 경우 대출규모는 1억1580만원으로 2, 3분위 차주의 규모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차주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 대출규모는 1억1580만원에 달했다. 이는 2분위(9800만원), 3분위(1억580만원) 차주의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규모보다 더 큰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KCB)의 샘플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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