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량증가로 非아파트 전월세수요 줄어든 영향...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 6.4%

[공감신문] 전국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이 201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7%대로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단독주택 전월세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처음 7%대로 하락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전월과 동일한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전월과 같은 4.7%로 나타났지만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은 전월보다 0.1%p 하락해 각각 6.3%, 7.9%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제시하는 전월세전환율 상한선은 4.75%다. 

단독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2011년 10.5%에서 2015년 7월 이후 2년 1개월 동안 8%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9월 조사에서 처음 7%대로 진입한 것이다. 연립·다세대 역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하면서 비(非)아파트의 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이 7%로 떨어진 것은 201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는 최근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안정된 가운데, 주로 월세가 하락하면서 전월세전환율을 낮추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5.4%)이었고 경북(9.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에서도 서울이 4.1%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7.6%로 가장 높았다.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최저인 곳은 서울, 최고인 곳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132개 주요 시군구 지역별로 보면 경기 포천이 7.6%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서울 송파구(3.6%)와 4.0%p 차이를 보였다.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은 송파구가 3.6%으로 가장 낮았고 금천구가 4.6%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이 5.1%, 중소형은 4.3% 등 상대적으로 소형의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이 4.9%로 최저, 충북은 11.3%로 최고치를 보였다. 단독주택은 서울이 6.6%로 가장 낮고 경북은 11.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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