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대개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뻣뻣해지고 염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여 이름 붙여졌지만, 정식 명칭은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사람의 어깨 관절은 얇은 관절막이 느슨하게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관절막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는 등 변화가 생긴다.

이에 오십견은 노화가 본격화되는 40~50대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오십견의 주된 발생 원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지만 노화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오십견 환자들의 경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잦은 전자기기 사용과 운동 부족 등이 발생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십견은 신체 진찰과 함께 X-ray나 초음파 검사, MRI 검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초기 오십견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전문의의 지도하에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거나 악화된 경우에는 비침습적 시술 또는 관절 내시경적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관절막을 인위적으로 풀어주는 비침습적 치료법인 마취하 관절 도수 조작술이 시행되고 있다.

‘관절 도수 조작술’은 어깨관절에 약물과 식염수를 주입해 팽창시킨 후 굳어진 관절막을 풀어주는 시술로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피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 수술이기 때문에 흉터 및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다.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효율적인 치료법이다.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로 어깨를 풀어주고 팔을 위로 올려주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어깨 스트레칭에는 교차 내회전 운동, 원운동, 수건을 이용한 등 뒤 내회전 운동, 스틱을 이용한 외회전 운동, 스틱을 이용한 전방 굴곡 운동 등이 있다. 이 동작을 1회 15번씩 하루 3회 이상 시행하면 된다.

광명새움병원 기영문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이 점점 두꺼워지고 뻣뻣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통증과 제한이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관절 도수 조작술은 어깨 관절막의 위치 및 두께, 경직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어깨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야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십견에 좋은 수면 도수조작술은 5분 정도 간단한 시술로서 수면 마취 후 가벼운 졸음이나 어지러움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시술 자체의 위험성은 낮으나 경우에 따라 골절이나 탈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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