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 비판적인 시각 보이기도

조국 전 민정수석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1일 "전날 청와대로부터 조 전 수석의 면직 공문을 넘겨받아 행정처리를 마쳤다"며 "오늘부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민정수석으로 발탁돼 서울대에 휴직 신청을 냈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시 재임 기간 대학을 휴직할 수 있다. 조 전 수석은 지난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났다.

조 전 수석이 다시 공직에 진출할 경우 서울대에 재차 휴직 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서울대에 따르면 조 수석이 다음 학기 강의 개설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8월 말까지는 추가 강의 개설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의 복직을 두고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이날 "조국 교수님이 민정수석을 지내는 2년 2개월 동안 학교를 비워 학생들과 대학에 피해를 줬다"며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추가 휴직이 예상되는데,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폴리페서'가 4년 동안 학교를 비워 생기는 피해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에도 한 학생이 "학교에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모두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또 학교를 비워야 한다면 교수직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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