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일관계 고려해 미뤄온 훈련 실시 예정

독도 방어 훈련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부가 그동안 한일관계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온 독도 방어 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원래 지난 6월에 실시하려던 독도 훈련을 한일관계를 위해 미뤄오다가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소식통 관계자는 "8월 중에 독도방어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미뤄왔지만, 일본 측이 계속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마당에 계획된 훈련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병력 참여 요청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언제든 훈련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준비는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날짜가 미뤄지긴 했지만 조만간 훈련이 실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를 내리더니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을 강행했다.

소식통 관계자는 "독도 방어 훈련 시행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2차 보복 조치에 따라 연장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 등과 연계해서 시기가 검토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 한국과 일본, 양국간 GSOMIA 연장 여부가도재검토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