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곡 김중경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검색한 야생차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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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 (野生茶) 신어

[명사] 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나서 자라는 차.

 

보이차의 포장지에 야생차(野生茶)라고 표기된 제품을 종종 봅니다.

2006년 이전에는 다원에서 재배하는 차가 아닌 교목의 찻잎을 보통 야생차라고 표기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는 야생방임형 교목차 정도로 불러야 할 것입니다. 이창호(易昌號)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2006년에 운남성 정부는 이미 조사된 모든 야생차수에 대해 채엽을 금지하였습니다. 따라서 야생차라는 표기도 금(禁)하도록 합니다.

풀어서 말하면 야생차는 법적으로 채엽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야생차수의 찻잎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는 말이므로 2006년 이후 야생차(野生茶)라고 인쇄된 보이차는 있을 수 없습니다.

2006년 이후 한 때 야생차수가 있는 현장에 나가 중국정부가 직접 단속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해당지역의 소수민족들의 심한 저항을 하게 되어, 요즘은 보이차를 가공하는 차창을 돌며 단속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남에 거주하는 해당소수민족들과 꽌시를 갖고 있는 경우 야생의 찻잎은 은밀히 거래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2006년 이후 생산된 차 중에서 야생차 (野生茶)라는 포장을 가지고 있는 차는

①대부분 야생차가 아닙니다.

②극히 일부는 은밀히 거래되는 야생의 찻잎으로 만든 차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생차라 표기된 보이차는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한 가짜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야생차가 더 향과 효능이 뛰어나리라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인된 차창에서 잘 숙성된 보이차는 품질을 신뢰할 수 있으며 ,보이차의 풍부한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운남에 자생하는 교목형 야생차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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