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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정치’ 시작한 MB, ‘적폐화살’ 회피 위한 여론전 시동페이스북에 바레인 강연 내용 연달아 올려...文정부 적폐청산 우회 비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지시하고 이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직권남용)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공감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대선개입, 여론조작, 블랙리스트 제작 등 적폐청산을 이유로 검찰에 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하자 SNS를 이용한 여론전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각종 적폐를 지시했다는 명목으로 검찰에 구속되자, 12일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이용해 본인의 견해를 밝히며 정부의 적폐청산을 지적했다.

13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는 “바레인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문화장관이 자신의 저서 ‘신화는 없다’를 읽고 발전 경험 공유를 위해 본인을 초청했다”며 본인의 공을 우회해서 여론에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을 방문 중임에도 14일 페이스북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폐화살과 검찰수사에 대응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레인에 도착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 장관과 함께 '바레인국립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북한은 주민을 굶주림 속에 방치하고 인권을 탄압하면서 핵무장과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며 “국제사회의 만류와 제재에도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에 큰 위협”이라며 “대한민국은 북한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강연에서 ‘안보위기’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때부터 지적받은 요인 중 하나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 이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정부의 안보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반도 안보문제 해결에서 한국이 배제된다는 ‘코리아 패싱’과 같은 극단적인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 전 대통령은 강연에 결론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있지만, 우리가 이룬 결과를 훼손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극단적으로 가지 않고 항상 타협했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새삼 돌아보게 하는 인상 깊은 질문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올린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새 정부의 적폐청산은 단기간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숨은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많다. 이 전 대통령이 간접적인 형태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귀국 후 자신을 향한 적폐화살을 피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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