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한중관계 정상화·아세안 공동체 제안 등 성과 자평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공감신문] 15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대해 “신북방정책에 이어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 미래공동체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관련 한미동맹 강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경직된 한중관계 정상화 등을 이뤄 외교영역 다변화를 해냈다고 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외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순방간 ‘사람중심’의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아세안 정상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돋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이룬 각종 MOU 체결에 대해서는 “서민생활 향상·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뿐만 아니라 아세안 핵심국가 정상들과 회담으로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제재와 압박 강화를 통한 대화 유도 노력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제31차 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녹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시 주석과 회담을 통해 10월 31일에 발표한 한중관계 개선 내용을 재확인하고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 기업 보호와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일련의 과정으로 한중관계가 정상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성과를 통해 우리 외교가 그동안 공백을 완전히 복구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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