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 물류의 70%, 제주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은 5일 “제주도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해양산업 육성과 해상물류를 현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반도 신 경제지도와 제주해양물류체계 개선 정책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 물류의 70%가 제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 해양 면적의 25%를 제주도가 품고 있다. 제주도의 공간을 활력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는 어느 방향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의 물류 현황은 물류 네트워크에서 제외된 비규격 컨테이너 사용이 대부분을 차지한 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만시설은 크레인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 규모화된 물류기지 하나 변변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신북방·남방 정책에서도 제주도는 어떠한 역할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제주도는 독립국가를 유지했던 탐라국 시대에는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곳이다. 이러한 해상무역의 전통과 역량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설정하고, 역할과 기능을 재구성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제주도가 고립에서 벗어나 대양으로 뻗어 나가고, 대륙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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