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木요일休] 코너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목요일,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木요일休] 영조의 아들, 장조의 제1자 의소세손의 묘소인 의령원과 정조의 아들, 문효세자의 묘소인 의령원과 효창원이다. 둘은 각각 3세, 5세라는 어린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의령원과 효창원 앞을 지키고 선 정자각의 모습.

예릉과 달리 가까운 거리로 다가가 볼 수 있는 두 묘소. 묘소의 주인들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혹은 가을의 쓸쓸한 정취 때문인지 가을햇살이 내려앉은 두 묘소는 애처로워 보인다.

메마른 잎사귀가 힘겹게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다. 의령원과 효창원은 어린 자식을 잃은 아비의 애달픈 마음이 떠올라 그 풍경이 사뭇 쓸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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