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도 개정, 자동차 실내공기질 개선 전망

[공감신문]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한 가운데 신규 차량의 실내 공기질 측정방법에 대한 국제기준이 수립됐다. 국내 자동차 실내공기질에 대한 측정방법이 강화되고, 공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열린 제173차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 기준 국제조화 회의(UNECE WP.29)’ 총회에서 신차 실내 공기질 국제기준이 최종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신차 실내공기질의 품질 개선을 목적으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신차의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를 발표해 왔다.

이후 신차 실내 공기질 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국제기준 제정을 공식 제안했고, 2015년에는 ‘신차 실내 공기질 전문가기술회의’를 공식 결성했다. 우리 정부는 회의에서 의장국을 맡았고, 이번 국제기준 제정에 이르렀다.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측정방법 예시 / 국토부 제공

기준에는 신차 실내 공기질 측정방법·절차의 통일과 함께 ▲자동차 실내 공기질 평가·관리 시 인체 친환경 소재 사용 장려 ▲유해물질 샘플링 ▲분석 방법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국제기준이 채택됨에 따라 향후 국내기준인 ‘신규제작자동차 실내 공기질 관리기준’ 규정을 개정해 국제기준과 조화되도록 한다. 정부의 '기준 조화' 방침으로 신규 유해물질 1종이 추가되고, 측정방법도 기존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제173차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 기준 국제조화 회의(UNECE WP.29)’ 총회에서 신차 실내 공기질 국제기준이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토부는 자동차안전기준 등 '국제기준과 조화'에 필요한 국제기준 조사·분석, 기술검토,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담 기관도 지정한다.

정부는 이번 국제기준 채택이 자동차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운전환경을 제공하고 자동차 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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