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 연내 개시 등 제도권 진입 가능성 커진 영향

[공감신문]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8000달러를 돌파했다. 올 연초와 비교해 700%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20일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호주 시드니 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7시 17분(한국 시간 5시 17분) 전일보다 4.8% 오르며 8071.05달러(약 885만4000원)를 기록했고 보도했다.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8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잦은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 이상 급락한 횟수가 4번 이었고 이중 3번은 급락률이 25%를 넘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비트코인캐시 역시 가격에 악영향을 줬다.

비트코인은 잦은 국면 이후에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커진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이는 비트코인은 언젠가는 거품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해 피해를 본 투자자가 속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금융 중개사를 배제함으로써 거래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닷컴 거품 때와 마찬가지로 잠재력 때문에 블록체인 거래자들 대부분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임에도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대가로 지불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은 투기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언제 가격이 급락할지 예상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최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해 피해를 본 투자자가 속출한 바 있다.

당시 거래소에 접속이 되지 않는 1시간30분 동안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116만원이나 폭락했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등 빗썸을 상대로 본격적인 집단 손해배상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잦은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거래 외에 채굴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채굴이 무한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며 채굴 가능한 양이 2140년까지 2100만 비트코인(BTC)로 설정돼 있다. 4년 주기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갈수록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작정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낙관해서만은 안 된다. 급등락을 반복하며 실제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자주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상화폐로 속여 자금을 끌어 모으는 사기도 늘고 있어 무작정 접근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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