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만이 이익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코드 제뉴이티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마이클 워클리가 최근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대비 각 기업의 매출 비중은 2014년 애플이 77%, 삼성이 27%, 2015년에는 애플이 90%, 삼성이 16%, 2016년에는 애플이 83%, 삼성이 18%, 화웨이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애플이 84%, 삼성이 15%, 화웨이가 7%의 이익 비중을 차지했으며, 2분기에는 애플이 68%, 삼성이 25%, 화웨이가 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에는 애플이 72%, 삼성이 24%, 화웨이가 7%를 차지했다. 

이 세 업체의 비중이 100%를 넘어서는 것은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워클리는 "성숙한 스마트폰 산업에서 많은 OEM 업체들이 이익을 내려고 애쓰는 가운데, 애플·삼성·화웨이가 산업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른바 스마트폰 '3강' 체제가 유지된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올 4분기부터 애플의 아이폰X(텐)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이익, 매출액,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 대당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라가고,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다소 밀릴 것이라 전망했다.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로 애플이 올해 13.3%에서 내년 14.5%로 뛰고, 삼성은 20.2%에서 19.1%로 떨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또 화웨이는 11%, 오포는 7.8%, 비보는 7.5%, 샤오미는 6.4% 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