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복귀와 관련 "서울대 안 극우사상 가진 학생 움직이고 있어"

조국 전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일본어로 "일본의 국력은 한국보다 우위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을 정치적·경제적으로 능멸한다면 한국은 정당방위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본의 조치는 과거 일본이 한국에 남긴 깊은 상처 자국을 파헤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수석은 "평화나 인권을 중시하는 일본 국민과는 연대할 것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을 우호와 친절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순신 정신, 의병과 독립군의 경험 등이 한국인의 DNA 속에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하는 일본 정부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국회의원은 7일 조 전 수석이 서울대 교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수석은 스승의 자격이 없다. 학생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폴리페서는 캠퍼스 떠나라’고 비판하는 학생이 어떻게 모두 극우가 될 수 있나.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독재를 비판하던 학생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

앞서, 조 전 수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와 같이 극우사상을 가진 학생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하 의원은 “자신과 법리적 입장이 다르면 친일파,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들은 극우. 조 전 수석이야 말로 독재의 후예이고 학생들 말대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04년 4월12일 서울대 대학신문에 기고한 ‘교수와 정치-지켜야할 금도’라는 글에서 "출마한 교수가 당선되면 국회법상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 교수직이 자동 휴직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수가 사직을 하지 않는다면 그 기간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된다. 낙선해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후유증은 남게 된다"고 적으며 폴리페서들에게 사직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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