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곡 김중경

如今在茶圈子里所讲的“老黄片”,有一种说法是:上世纪80年代中期,古镇易武也与版纳的其他茶山一样,贯彻执行上级的文件精神:改造低产茶园,栽种高产优良茶种茶树。一夜之间,许多百年以上树龄的古茶树惨遭砍伐,茶农们把砍伐倒的茶树上稍嫩点的老叶采回家里,制作成当地人爱喝的粗毛茶——老帕卡,也就是今天令人称道的大老黄片茶。另外的一种说法更为贴近现实:老黄片并非某几座茶山专有,但凡茶区,茶农们采摘茶叶后,在杀青和筛捡时会将一部分看样不好的叶片捡出来,而在进入揉捻工序时,嫩的芽叶会卷成条索,有些稍老的卷不起来,仍然是伸展的一大片,这就是现在通常所说的“老黄片”了。

오늘날 차 업계에서 말하는 “노황편”에 대해선 몇 가지 설이 있다. 지난 1980년대 중기 옛 이무(易武) 또한 판납(版纳)의 여러 차산과 마찬가지로 상부기관의 지시로 생산량이 적은 다원을 개조하여 생산량이 높은 우량의 차나무를 심었다. 하룻밤 사이에 수령이 백 년 이상의 수많은 고차수가 참혹하게 베어졌다. 차농들은 베어진 차나무의 조금 여린 노엽을 따서 돌아와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粗毛茶(=老帕卡; 오늘날 사람들이 노황편차라고 말하는 것)를 만들었다. 또 다른 설이 있는데, 이것이 더 현실적이다. 노황편은 몇몇 특정 차산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차구에서 차농들이 채엽을 한 다음 살청하고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보기에 좋지 않은 찻잎이 발견되고, 유념할 때 여린 잎은 잘 말리는데 반해 조금 늙은 잎은 잘 말리지 않아 여전히 크게 펼쳐져 있는데, 이것을 통상 “노황편”이라고 한다.

 

按照以上的两种说法,老黄片一般都不是被主动采摘下来的,因此要喝到成规模、有产量及品质保证的老黄片还真是不容易。

이상의 두 가지 설에 의하면 노황편은 굳이 일부러 채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규모와 생산량, 품질이 보증된 노황편을 마시기란 정말 쉽지 않다.

 

老黄片口感不苦不涩,香味独特,而且不像嫩叶生茶那么伤胃。所以,老黄片无须陈放,在当年就可以痛痛快快地喝,就我喝过的几款不同年份的老黄片来讲,它也具有越陈越香醇的品质特征。当然有个前题,必须是足够树龄的老黄片。

노황편의 맛은 쓰지도 떫지도 않고 향은 독특하면서도 여린 잎의 생차처럼 위를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노황편은 굳이 장식할 필요도 없이 그 해에 시원시원하게 마시면 된다. 내가 마셔본 몇 가지 생산연도가 다른 노황편으로 말하자면,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롭고 깨끗하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그것은 반드시 수령이 오래된 노황편이라는 전제가 따른다.

 

如果有一天,你喝到一款没有条索,叶面黄绿各色都有,但汤色却橙黄显亮,口感细腻顺滑,特有的香味从第一泡延续至十五、六泡才渐渐弱下去的普洱茶,那么恭喜你,你尝到的绝对是很好的老黄片。这就是真正的幸福了。

만약 어느 날 당신이 条索이 없고 잎 표면이 황록색이며 탕색은 맑은 등황색이고, 맛은 섬세하고 순하고 매끄러우며, 특별한 향이 처음 우릴 때부터 열대여섯 번 우릴 때까지 지속되다가 점점 약해지는 보이차를 마시게 된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정말 좋은 노황편을 맛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이상이 중국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실린 보이차노황편(普洱茶老黄片)입니다.

아직 차맛에 대한 충분한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 분들 중에서 중국측 상인들의 이야기를 절대 신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고사에서 보듯 문화는 그 문화를 수용하는 측의 풍토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굳건한 문화적 바탕 위에서 ‘외래문화의 주체적으로 수용할 때에 그 것을 내 것으로 소화시켜 더 차원 높은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원효가 해골물에서 깨달음을 얻어 중도에 유학을 포기했지만 당나라 유학을 하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어 불교의 대중화에 큰 업적을 남긴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근거없는 국수주의(國粹主義)와 사대주의(事大主義)의 극복은 ‘차국토(차국토)’를 만들기 위한 초석입니다.

이 땅의 차문화 발전을 위해 지나친 국수주의(國粹主義)도 경계해야할 대상이지만 세심하지 못한 사대주의(事大主義)도 분명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남곡 김중경 ▲ 서예가, 보이차 품명가 ▲이코노믹 리뷰 보이차 연재(2014년) ▲현 성차사진품보이차 대표 ▲선농단역사문화관 전통다향 대표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