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고강도 ‘경고성 메시지’...유례없는 대규모 전개

미군의 세계 최강 전투기 F-22 ' 랩터'

[공감신문]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라 불리는 미국이 F-22 ‘랩터’가 6대가 내달 초 한반도에서 훈련에 임한다. 

F-22 전투기는 현존하는 전투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기체다. 내로라하는 강대국들이 이 전투기를 뛰어넘는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나섰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

최근 미국이 중소국가 1개의 공군력과 맞먹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3대나 한반도 동쪽 해역에 파견한 데 이어 F-22 전투기 6대를 보내는 것은 북한에 고강도 군사적 압박을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4일에서 8일에 진행되는 한미 연합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미 공군 F-22 6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투기 6대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위치해 있다. 훈련 시작 시 이들 전투기는 국내 공군기지로 이동해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훈련은 가상의 적지에 침투해 정밀타격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F-22 6대와 F-35A 그리고 우리 공군 전투기가 연합 훈련을 시행한다.

F-22는 미군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투기로,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타국에 판매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미군이 이런 F-22 전투기를 한반도에 6대씩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잇단 강도 높은 훈련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월 중순부터 도발을 감행하지 않는 이유도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며, 한반도 인근에서 연합훈련을 위한 전략자산을 계속 파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F-22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북한의 재래식 방공망으로는 F-22전투기의 침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서 F-22 전투기 편대가 한반도에 전개될 당시 김정은은 은신 동선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1일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원했다. 22일에는 독자적제재안에 북한을 포함시켰다. 미국은 북한을 외교적·경제적·군사적 수단을 총 동원해 국제 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 

미국에 대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선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을 지지하는 북한 군중집회

다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설 경우 이같은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제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와 같은 것으로 한미의 공통된 입장이다. 

북한은 국제 차원의 전방위적인 고강도 압박을 견디기 위해 내부결속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미국의 제재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의 수위가 낮아졌다는 게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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