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불립(無信不立)…신뢰가 없으면 국가도 설 수 없다! 
“국민들이 믿고 기댈 언덕이 되겠습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이윤석 의원(민주통합당, 전남 무안?신안)은 ‘독한 초선의원’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양팔을 걷고 나서왔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는 지난해 8월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 보상금을 지역민들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과 관련된 일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뛰어들었던 그의 열정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19대 국회 임기 동안 △해안일주도로 등 해양레저클러스터 조성 △신안 지도~임자도 등 연육·연도교 추진 △목포대 의과대 남악 유치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잘 파악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지역민과 국민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이미 한 걸음 더 발전된 정치인이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인터뷰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4년 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나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을 때나 ‘선거’라는 고달픈 과정을 겪었기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음에도 당선 확정 소식을 들은 순간에는 정말 뛸 뜻이 기뻤습니다. 저를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와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선의원이라는 무게가 더해지면서 지역 발전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이끌어야할 책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이 있는 해가 아닙니까. 현 정권이 국가를 운영했던 4년 동안 경제는 추락했고 그 결과 국민들은 고통 속에서 힘들어했습니다. 이제 변화할 때가 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할 것입니다.”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특별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지역의 군민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소외 받은 지역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지역일꾼을 원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8대 국회 임기 4년 동안 저는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약 700여 차례가 넘게 무안과 신안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회에서는 본회의 70%이상, 상임위 100%, 의원총회 100%의 출석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성실한 최우수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죠. 지역민들과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해 열심히 뛰는 저의 이러한 노력들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또 일을 잘 할 것 같은 사람이라 믿어주셨기 때문에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셨던 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지역과 서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항상 국민의 편에 서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대 국회 때 상당히 많은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상이 있으시다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펼친 다양한 활동들은 다 기억에 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지난 2010년 7월 23일 무안의 현경~해제간 도로공사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을 때 국토해양부 장관실을 찾아가 철야 항의 농성을 한 일입니다. 이는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었으므로 항의 농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2010년 서울시에서 중금속 낙지 논란이 일어났을 때 고통 받던 낙지 어민들과 서울시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던 일과 국정감사장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낙지를 시식하도록 했던 일입니다. 때 아닌 논란으로 힘들어하던 우리 지역 어민들의 심정을 대변한 일이었던 만큼 기억에 아주 또렷이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어떤 공약에 중점을 두실 예정이신지요. 
  “앞서 말씀드렸듯 현경~해제간 도로를 신속히 완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렵게 사업을 다시 진행시킨 만큼 꼭 임기 내에 성과를 거두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무안·신안을 남부럽지 않은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무안과 신안의 해안도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아름다운 절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무안해안도로 204.7㎞를 신설해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섬 주민들의 생명길이라 할 수 있는 연도교와 연륙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섬 주민들께 좀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KTX 무안 경유를 이끌어내고 무안 국제공항을 당초 계획대로 활성화시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19대 국회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2500여년전 공자께서는 논어 안연편을 통해 ‘무신불립’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뢰가 없다면 국가가 바로 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권인 국회와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입니다. 일례로 어느 여론조사를 보니 74.4%의 국민이 18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더군요. 18대 국회의 일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송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요. 저는 여당과 야당 의석 분포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153석이라는 거대 여당과 83석이라는 초라한 제1야당의 의석 차이에서 견제와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8대 국회를 이끌었던 정치인들은 힘의 논리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큰 외면을 받는지 알게 됐을 것입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신뢰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의원님 홈페이지에 보면 국회에서 기도하고 계신 사진 3장이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사진인지 궁금합니다. 
  “매우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 3장은 각각 1983년, 2008년, 2012년에 찍은 것입니다. 1983년 사진은 국회 보좌관 시절, 국회에서 꼭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는 모습이고, 2008년 사진은 25년 전 기도를 들어주신데 감사의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최근 사진은 19대 국회 임기 개시에 맞춰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저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잠언 16장 9절의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해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는 말씀처럼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의정 활동과 삶에 임하고자 합니다.”
 
-정치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정치인을 꿈꾸던 시절, 존경받는 선배들을 보며 겸손과 예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겸손과 예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국민 옆에 오래 머무르는 정치인이 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우 젊은 시기에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을 했고, 42살의 나이에 전남도의회 3선이 돼 도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4년 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꿈을 이뤘고, 올해 재선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사심을 버리고 하늘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 믿으며 순리에 따랐습니다. 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역량을 쌓는 것이 정치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우리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유가, 고물가, 사교육비 등으로 국민들의 삶 또한 힘드실 줄로 압니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임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달라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난 18대 국회와는 다르게 여야 균형이 이뤄진 의석수를 민주통합당에 주셨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꾸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여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언제나 믿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윤석 의원>
-1960년 3월 16일 출생
-목포공고 졸업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석·박사
-백석대 기독대학원 목회학 석사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
-제5,6,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제7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국회 2012여수세계박람회지원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제18대 국회의원
-現 제19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민주통합당 전남 무안·신안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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