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친일청산 문제 해결하는데 헌신할 생각 가지고 있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은 8일 “친일 작곡가 안익태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익태 곡조 애국가 계속 불러야하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회에서 불편한 진실을 논의하고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기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몇 년 전에 애국가 작사자가 누군지 알기 위해 해외를 돌아 다녔다. 해외를 다닌 이유는 애국가 작사자가 안창호 선생과 윤치호 선생이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돌아가신 안창호 선생의 딸이 미국 LA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 댁에 방문했다. 안 선생의 딸은 ‘어릴 때 안창호 선생으로부터 애국가는 자신이 지은 것이다’라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윤치호 선생이 직접 썼다는 애국가 원본이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한 대학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가서 확인 했지만, 작사자가 누군지 정확한 결론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가 작사자에 대해 정확히 규명 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시민단체에서 애국가 작곡가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하고 불편한 진실을 국회에서 꺼내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토론회를 해보자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판을 깔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으로 토론회를 주최해달라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운명적으로 애국가 작사자를 찾아서 시간을 보냈던 정치인에게 우연히 작곡가 안익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운명으로 생각하면서 받아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친일청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헌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한일 경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전쟁 같은 시점에 국민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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