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별 감염병 정보부터 증상, 예방 등 해외 여행 국가 전 확인해야 할 정보 소개

[공감신문] 휴가철이 한창인 요즘, 해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무더위가 날라가는 듯하다. 그러나 출국 전 '이것'을 확인하지 않은채 여행을 떠났다가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 될 수 있다. 바로 '해외 감염병' 체크다. 

몇 년 전 국내에서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 중국인을 포함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때를 기억하시는지. 당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메르스에 대해 주의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등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해외유입에 의한 감염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신고된 감염병은 총 531건이며, 2018년은 597건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신고된 감염병은 332건이다. 감염병 종류와 유입 국가는 매우 다양하다.  

이번 여름 기대중인 해외여행지는 과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일까? 또 주의해야 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 휴가철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떠나기 전 해외 감염병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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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행 국가별로 알아보는 주의해야할 감염병 정보

- 중국 : AI, 장티푸스, 홍역, 폴리오
- 베트남, 홍콩, 몰디브 : 뎅기열, 장티푸스, 홍역
- 태국, 싱가포르, : 지카 바이러스, 뎅기열, 장티푸스, 홍역
- 인도네시아 : 뎅기열, 폴리오, 장티푸스, 홍역
- 호주 : 뎅기열, 홍역
-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괌,  : 홍역
- 아랍 에미리트 : 메르스, 장티푸스, 홍역
- 브라질 : 황열, 홍역, 뎅기열, 장티푸스, 홍역

출처,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8월 5일 마지막 업데이트 기준)  

작은 손님 홍역

홍역이 유행 중인 국가는 상당히 많고 광범위하다. 앞서 언급된 국가 외에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홍역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1968년 이후 출생한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은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하고 있다. 특히 2-30대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만약 성인 중에 홍역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홍역 예방접종 2회한 기록이 있는 경우, 또 홍역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메르스는 아직 진행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전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유행 중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르스 유행 지역에선 농장방문을 피해야 하며, 진료 목적 외에는 현지의 의료 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생 낙타유를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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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전, '뎅기열' 알고 가자

뎅기열은 모기나 뎅기열 환자에 의해 뎅기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5일) 9만2267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전염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치교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사율이 높아진다. 

뎅기열은 평균 5-7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관절·근육통, 식욕부진, 두통, 발진, 반점,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일 수 있다.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한 감염병인 만큼 입국 후 몸 상태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  

필리핀 외에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질병 정보를 알고 가도록 하자. 

태아에게 치명적인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외에도 말라리아, 일본 뇌염 등 모기가 매개체인 감염병은 상당히 많다. 이 중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 및 사람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상용화된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작년 3월 22일 기준, 아시아에서는 12개국, 중남미 48개국, 아프리카 12개국, 오세아니아 13개국, 북미에선 미국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 등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특히 태아에게 치명적이므로,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유행 국가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생 국가로 여행을 다녀 온 남녀 모두 약 6개월간은 임신을 미룰 것이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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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할까

상용화된 백신이 없으며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콩고민주공화국 및 그 주변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더욱 철저한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다행히도 에볼라는 호흡기를 통한 전파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게 없으며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혈액 또는 체액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볼라는 감염 후에도 잠복기를 거칠 수 있기 때문에, 입국 후 21일까지도 그 증상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만일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후에 발열, 두통, 피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질병관리본부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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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음식을 주의하자 

장티푸스는 과거 의학이 발달하기 전 인류에게 가장 무시무시한 전염병 중 하나였다. 

평소 매우 못마땅한 것에 대해 쓰는 욕된 표현 중 하나인 ‘염병(染病)하다’라는 말의 어원이, 전염병인 ‘장티푸스’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과거엔 지독한 병이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애초에 예방에 신경 쓰는 게 훨씬 현명하지 않을까.

장티푸스 예방을 위해선 음식을 주의해 먹어야 한다. 특히 해외 현지 길거리 식당에서 주는 물이나 음료수를 주의해야 한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포장된 제품을 사서 섭취하도록 하자. 과일과 채소의 껍질은 벗겨먹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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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지역 외에도 감염병 발생국가 방문 후엔 몸 상태를 철저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약 20일의 잠복기를 가지는 감염병도 있으니, 이후에 설사나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질병관리본부 또는 보건소에 즉각 연락해야 한다. 

감염병 발생 국가를 여행한다고 해도 몇 가지 안전 수칙에 유의한다면, 즐거운 휴가에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모기가 주 매개체인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모기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이는 국내 여행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행지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손을 자주 씻는 습관, 그리고 음식 위생 관리에 유의하는 등의 작은 노력들은 나와 우리 가족, 친구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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