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현역선수를 심판으로 기용한 기상천외한 인사"

자유한국당 박성중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자유한국당 박성중 국회의원은 9일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언론장악의 끝판왕이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한국당 미디어특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이번 방통위원장 인사가 “진보진영 현역선수를 심판으로 기용한 기상천외한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인 한상혁 변호사를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상혁 후보자 지명은 청와대와 현 여권이장기 집권을 위해 언론장악을 진행했고, 이번 인사는 이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한 인사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한상혁 후보가 대표로 활동하는 민언련 홈페이지를 보면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 일색이다. 아예 소개란에 ‘보수 신문 보도 감시와 모니터’가 주 활동임을 적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거기에 더해 ‘편파보도’라고 선정한 보도 대부분은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이며,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좌파언론들의 보도를 선정하고 있다. 중립성이라고는 찾을래야 찾아 볼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의원은 “이런 단체의 대표가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오히려 이번 임명을 통해 현 정권이 미 점령한 유튜브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실제 청와대가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건전한 인터넷 문화조성 등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부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한 후보자 개인적 자질에 있어서도 음주운전 등 검증 단계에서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방송 및 언론에 대한 중립성 및 전문성, 개인적 자질 등 어디를 봐도 임기가 1년여 남은 이효성 위원장을 반강제적으로 끌어내리고 한 후보자를 지명할 이유를 찾아 볼 수 없는 해괴하기 그지없는 인사다. 이런 이유에서 한 후보자는 스스로 인사청문회 전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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