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워싱턴 AP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한편 한미 훈련은 오는 20일 종료될 예정인 만큼 이달 하순쯤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3쪽짜리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며 전했다.

이어 "그것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작은 사과(a small apology)였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이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 34분과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지 15시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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